[2024학년도 수능 수학 공통 22번 문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 고난도 문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교묘하게 난도를 높인 '사실상의 킬러문항'이라는 주장과, 분명히 어렵지만 공교육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수능 수학영역에서 출제된 22번 문항은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다.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한다. 그래프 개형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EBS와 입시업체, 수험생들 모두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과도하게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교묘하게 함정을 파놓은 '킬러문항'인지 여부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22번이 '사실상의 킬러문항'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문제는 짧고 쉽게 생겼는데, 아직도 어떻게 푸는지 모르겠다"라며 "(22번을) 버리고 20번을 검토하는 게 나았을 뻔했다"고 적었다. 다른 수험생은 "이게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분명 킬러만큼 어려운 건 아
[긴장감 흐르는 수능 고사장]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 강사인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9월 모의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37%였다. 작년 수능(7.83%)보다 3.46%포인트 하락하며 만만치 않은 시험으로 꼽혔다.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4.19%) 이후 최소일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이 나왔다. 김 교사는 "소위 킬러문항 요소는 배제했다"며 "문제 풀이 기술이 있어야 하는 문항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만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영어에서는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항, 공교육에서 다루는 수준보다 어려운 문장 구조로 구성된 문항 등이 킬러문항으로 꼽혔는데, 이런 문항은 이번에 보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번 수능에는 관광
‘수능 이후 학년말 학사운영 지원계획’ 카드뉴스 (출처=교육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이후 학년말까지 학생 건강과 안전, 금융·경제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이 운영된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학년말 초·중·고등학교의 안전하고 내실 있는 학사운영 지원을 위해 ‘수능 이후 학년말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수능 이후 학년말에는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교육활동을 이어가되, 시도교육청 지침과 학교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학사운영을 하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학교가 흥미, 진로 등 학생 수요 및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운영할 수 있도록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활용 가능한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마약문제와 온라인 도박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심각성을 고려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과 도박문제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세금과 부동산 등 일상적인 경제활동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올해
['NO EXIT' 마약 예방 캠페인 동참하는 가수 하하]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마약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대응체계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년)을 발표했다.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은 학생의 신체·정신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5년 주기로 마련하는데, 올해는 초등학교 체육교과 강화 등 신체활동 관련 내용 외에 마약 대응 정책이 포함됐다. 우선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과 함께 각종 유해 약물 오남용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올해는 일반 청소년의 마약류 인식·노출 현황 파악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내년에는 마약류 사범 청소년의 중독 지원 현황 파악을 위한 심층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026년부터는 학생 건강검사 등 각종 조사에 유해 약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항목도 추가한다. 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마약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가 '사이버 및 약물·마약중독 예방교육'을 연간 10시간씩 하도록 정한 고시를 개정해
[출처=교육부]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4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유아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 공정성과 학부모 편의 제공을 위해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입학 절차를 수행하는 입학관리시스템으로, 전국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녀가 유치원에 입학하길 희망하는 학부모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처음학교로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유아 정보를 등록하고 모집 유형별로 3희망까지 접수할 수 있다. 우선모집은 해당 자격이 충족돼야 하므로 자격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일반모집은 사전 접수와 본 접수 기간에 맞춰 접수하면 되고, 일반모집 선발은 중복 선발이 제한되므로 1희망 유치원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우선모집 해당자격의 경우 법정저소득층·국가보훈대상자·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는 온라인 자격 검증으로 확인 가능하며, 기타 유치원별 우선모집 대상은 모집요강에서 확인하면 된다. 일반모집 1희망 유치원에 선발되면 2·3희망 추첨은 제외하고, 2희망 유치원에 선발 때는 3희망 추첨을 제외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부모 편의성을 높이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치뤄진 한국어능력시험(TOPIK) 모습] 내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의 국외 응시 기회를 8회까지 2배로 확대하고, 읽기·듣기·쓰기 평가(TOPIK Ⅰ·Ⅱ)는 지필시험(PBT: Paper-Based Test)으로 6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 Internet-Based Test)으로 3회 등 모두 9차례 시행한다. 교육부는 11일 한국어능력시험의 운영 방법, 세부 일정 등을 포함한 ‘2024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시행계획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국외 시험 시행 횟수 확대로, 올해 4회에서 최대 8회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필시험(PBT)의 경우 90개국 이상, 인터넷 기반 시험(IBT)의 경우 3회에 걸쳐 10개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외 시험 시행 횟수 증가는 지난 8월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 후속 조치로, 한국어능력시험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국외 시험 응시 횟수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개선한 것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내년 한국어능력시험 읽기·듣기·쓰기 평가는 지필시험으로 6회,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3회
[출처=여성가족부] 정부는 내년부터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도서 구매나 독서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비 지원을 신설하는 등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예산으로 올해 정부 예산(346억 원) 대비 159% 증가한 568억 원을 편성했다고 여성가족부는 3일 밝혔다. 이는 국정과제인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력격차를 완화하고 글로벌 미래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교 적응과 진로설계를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초학습 지원, 정서·진로상담 사업을 신설해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 4391명의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참여 만족도도 높았다. 다만, 참여 희망자수에 비해 모집 인원 규모가 작고 일부 지역의 경우 접근성이 낮아 현장의 프로그램 확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며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습, 진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 전
[교육부] 교육부는 18일 "정부는 하반기 세수 재추계에 따라 국세 수입이 예산보다 59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내국세의 일정 비율로 연동해 교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역시 올해 하반기에 감액 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에 교육부가 기금 적립액을 활용해 기존에 계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전국 교육청에 배분돼 유·초·중·고교 교육에 활용되는 세금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보유한 기금 적립금 등 교육청 자체 재원을 활용해 2023년에 계획된 교육과정 운영, 교육활동 지원,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이 목표한 대로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며 "소비·투자 분야 재정집행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교육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 교육청은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확보한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11조6천억원을 포함해 2022년 말 기준 21조3천억원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21년 최종예산 기준 60조3천억원이었다. 지난해 세수가 크게 늘면서 81조3천억원으로 급증해 교부금 용도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 진행 현장 (사진=여성가족부) 자녀의 보호자들이 모여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 돌봄을 품앗이 하는 공간, ‘공동육아나눔터’가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하는 품앗이 돌봄 공동체를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2020년 268곳, 2021년 332곳, 지난해 376곳에 이어 올해 395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여가부는 돌봄 품앗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해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또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단계에 맞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놀이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장난감, 도서 등도 지원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맞벌이 여부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인근 시군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위치와 운영시간 등을 확인하고 방문 시 가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용하거나 별도 절차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 지역별 센터마다 운영 방식은 상이하므로 방문을 희망하는 센터에 직접 문의 후 이용
일본 원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식재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학교 급식에는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국내에 안전한 수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해역부터 생산·유통단계까지 삼중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현재까지 약 8만건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특히 학교 급식에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에 따라 식재료 품질 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산지·품질 등급 등은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유치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중·고·특수학교 1만1천843개교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현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학생 건강과 안전에 집중해 관계부처,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가 제공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