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법' 재의결 안건 표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 요구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이 25일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것은 지난 5월 2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거대 야당이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되는 수순이 되풀이된 것이다. 이날 무기명 투표 결과, 채상병특검법은 재석 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채상병특검법은 21대 국회 임기 말이던 지난 5월 2일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했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최종 폐기됐다. 이후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당론 1호' 법안으로 채상병특검법을 다시 발의했고, 해당 법안은 이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다시 재의를 요구했다. 이날 폐기된 채상병특검법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현 과방위 간사, 한민수 과방위원이 국회 의안과에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상인)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섶밭들 산골마을영화제 포스터] 전북 장수군은 내달 1일 개막하는 제3회 섶밭들 산골마을영화제의 상영작 17편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영작들은 세계 101개국에서 출품된 1천452편 가운데 가장 영화제의 취지에 맞으면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작은 토종 씨앗을 채종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정훈 감독의 '느티나무 아래(Under Zelkoba)'로 결정됐다. 8월 4일까지 장수 섶밭들 마을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조선시대 혁명적 지식인이었던 정여립의 대동사상을 바탕에 깔고 평등과 공존의 가치를 새기면서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천면 섶밭들마을 뒷산은 당시 정여립의 주 활동지였으며, 마을에는 정여립의 이름을 딴 소규모 영화관 '공간여립' 등이 있다. 영화제에서는 산삼 캐기, 전통술 빚기, 물고기 잡기 등의 산골 마을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최훈식 군수는 "지역 균형발전이 절실한 시점에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 가치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광주남구청 전경] 광주 남구는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부설주차장을 관리하는 공공기관과 학교,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개방주차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25일 “공공시설 등의 유휴 주차 공간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토지소유자 등에게 주차장 시설 보수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주차장 개방을 희망하는 법인과 단체, 개인 소유자 등의 신청을 수시로 받는다”고 밝혔다. 개방주차장 지원사업은 주차 공간 공유문화 확산 및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주차장 보유시설을 개방한 토지소유자와 대표자에게는 최대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주차장 시설 보수비 또는 설치비를 지원한다. 개방 대상은 공공기관과 학교,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에서 관리하는 부설주차장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주간 또는 야간에 주차 공간 10면 이상을 하루에 7시간 이상, 주간 35시간 이상씩 3년간 무료 개방하는 조건이다. 또 개방 시간을 조정하고자 할 때는 구청과 사전 협의해야 하며, 개방 구역은 반드시 일반 주차구역과 구별을 하되 주민들 이용이 편리한 장소이어야 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남구청 교통지도과(☎ 607-4231)
[김혜경 씨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5일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본건은 피고인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되게 하기 위해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를 매수하려 한 범행으로, 기부행위 금액과 관계없이 죄질이 중하다"며 이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부행위 대상자들은) 당시 4선 의원, 전직 국회의장들의 배우자이며, 이들 전·현직 의원은 민주당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진·원로 정치인"이라며 "배우자에 대한 기부행위 역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통상의 기부 행위와 차원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본건 외에도 추가 4건의 기부행위(공소시효 만료)를 저질렀고, 본건은 계속적, 반복적, 조직적, 계획적 기부행위 중 일부"라며 "피고인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공무원을 이 범행에 이용한 행동에 대해
[채상병특검법 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 야 격돌 국회 본회의장 ]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쟁점 법안인 '방송 4법'과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안건을 상정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요구대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및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일컫는 방송 4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법안 상정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소 4박5일 이상의 본회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안별로 필리버스터에 나서더라도 24시간이 지난 이후 토론을 종결해 법안을 하나씩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송법 처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 300명 전원이 출석한다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8명 넘게 나와야 가결되는데,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자신하는 만큼 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해외 출국 금지 또는 자제령' 및 '국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이상인 부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하기 전 위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하는 이 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이날 본회의 안건 중 하나인 '방송 4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하면 탄핵소추안은 이르면 26일에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다만 이 부위원장이 '행정 각부의 장'으로 명시된 탄핵소추 대상이 되는지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탄핵소추의 대상이 된다"며 "법적 검토도 마쳤다"고 주장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전남 담양 IC 부근 법면(경사면)에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태양광 시설 규모는 법면 1만983㎡ 면적에 1.2㎿로, 사업비 15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11월 착공된다. 이는 전남도와 한국도로공사, 전남개발공사의 지난 4월 공공협업형 신재생에너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전남개발공사는 이날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협약에 따라 도로공사는 사업 부지를 발굴·제공하고, 발전수익금을 도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부지 사용료를 인하한다. 전남개발공사는 발전소를 구축하고 발전 수익금 일부를 도민에게 환원한다. 고속도로 법면은 도로를 설치하기 위해 도로 면까지 흙 등으로 쌓은 경사면이다.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유휴부지로 도로에서 보이지 않아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연말까지 3~5곳 추가 사업 부지를 발굴하고 입지 여건 분석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상반기까지 총 5㎿ 규모의 태양광 시설의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적극 행정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의 가장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전남지역 각종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민에게 발전수
[학교급식지원센터 학부모 생산지 견학 사진] (출처=광주남구청) 광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관내 학교에 친환경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광주권역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 인증 식재료의 공급 품목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친환경 식품 섭취가 늘면서 교육 당국의 식재료 사용 비율도 2배 이상 늘었고, 지역 생산농가의 소득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2013년 광주지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든 뒤 친환경 식재료와 우리밀 가공식품, 전통 장류, 유정란 등을 공급하며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일선 학교에 친환경 인증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관내 학교에 공급하는 농산물 품목은 월평균 116개에 달하며, 농산물 외에 우리밀 가공식품과 전통 장류까지 더하면 월평균 230여개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남구를 포함해 광주권역 농가에서 공급하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 품목은 토마토와 우리밀, 블루베리, 애호박, 깻잎 등 약 33개 품목으로 집계되는데, 11년 전 학교
[광주 남구청사] 광주 남구의회는 23일 집행부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상반기 주요 업무실적 보고 방식을 기존 대면에서 서면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남구의회는 이날 오전 의원 11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대다수 의원의 동의를 얻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결정에 따라 오는 25일∼31일까지 열리는 2024년 상반기 주요 업무실적 보고는 직원들의 참석 없이 자료 제출로 대체된다. 남호현 남구의회 의장은 "의회 귀책 사유로 의사일정이 7월 말로 연기됐다"며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전날과 이날 의장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의원들간 갈등으로 직원들이 휴가를 연기해야 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업무보고 방식의 변경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