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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공동기획공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상처입고 소외된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희망과 위로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이 서울예술단과 공동기획한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이 12월 7일부터 8일 이틀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5월 초연작을 제주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립무용단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천 개의 파랑’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하고 15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상처 입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에 초점을 맞춰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를 통해 회복과 화해의 연대를 그리며 ‘가장 낮은 가능성에서 가장 큰 희망을 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특히, 이번 제주 무대는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과 지역 공연장의 협업을 기반으로, 제주도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안무자 김혜림) 단원이 함께 출연하는 등 지역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SF소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출간 이후 15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현재까지 한국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소설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예술단은 SF소설이라는 장르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희망’과 ‘위로’에 주목, 점처럼 흩어진 약한 존재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반신이 부서져 쓸모없어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척수성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은혜’, 사고로 남편을 잃고 두 딸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보경’, 로봇 연구원 최종 면접에서 떨어져 방황하는 ‘연재’ 등 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하나같이 상처 입고 소외된 존재이지만 결국은 서로를 통해 치유하며 가장 인간적인 연대로 확장된다.

 

이번 '천 개의 파랑' 제주 무대에는 초연 캐스팅이 그대로 함께하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역은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와 펜타곤 메인 보컬 진호가, 불안한 가정환경 속에서 로봇 연구원 도전에 실패하고 방황하는 열일곱 소녀 ‘연재’역은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과 오마이걸 리더 효정이 연기하며 극의 감정선을 더욱 깊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지난 5월 초연 당시, 표현하기 어렵고 낯선 로봇을 리얼하게 소화한 ‘콜리’역의 윤태호와 펜타곤 진호를 향한 뜨거운 호평이 이어졌으며, 러닝타임 내내 휠체어를 탄 채 연기하는 ‘은혜’ 역할의 서울예술단 송문선 단원 또한 관객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안겨주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관람료는 1층 3만원, 2층 2만 5,000원이다. '제주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 등은 30%에서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예매는 7일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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