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Net-Zero City)’ 조성 공모사업에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제주도는 총사업비 6조 62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사업에 국비 3조 5,750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는 첨단 탄소중립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 흡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미래형 도시를 의미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환경부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예비대상지 선정(‘23. 12.), 서면평가 선정(’24. 9.), 현장실사(‘24. 9.)와 경진대회(’24. 10.)를 거쳐 최종 4개 지자체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7년간 진행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내년 12월까지 선정된 4개 지자체의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기본계획 수립 이후 확정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을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과 세계의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일정은 2025년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 사업 규모 확정 및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2031년부터는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