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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북유럽 K-pop 별들의 전쟁

- 10일 스톡홀름 오스카 극장서 더 커진 판으로 제1회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 개최
-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 계기 노르딕 4개국 통합행사 최초 추진

[제1회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 참가자 단체사진(총 16개팀, 106명)](사진:문화체육관광부)

 

스톡홀름 중심에 위치한 오스카 극장(Oscarsteatern)에서 한국어‘떼창’이 울려 퍼졌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기획한 최초의 북유럽 통합 K-pop 행사,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K-POP Nordics Festiva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K-pop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약 800여 명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은 북유럽 내 한류 팬들이 노래와 댄스 실력을 겨루는 경연 대회로, 예선을 통과한 총 16팀(노래 4, 댄스 12)이 이번 본선 무대에 올랐다. 스웨덴에서는 스톡홀름을 비롯하여 예테보리, 우메오 등에서 총 9개 팀이 참가했으며, 노르웨이에서는 3개 팀이, 덴마크와 핀란드에서는 각 2개 팀이 참석했다. 이른 아침부터 극장에 도착한 참가팀들은 틈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무대에 올릴 곡을 연습하며 “의상과 화장을 보면 자신감 넘쳐 보이지만 사실은 지금 굉장히 떨려요.”라며 설렘과 긴장감을 표했다.

 

북유럽 최초의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인 만큼 100여 명의 참가자와 600여 명의 관중이 공연장을 찾았다. 참가팀의 지인부터 아쉽게 예선에 탈락한 팀까지, 모든 참가 곡을 따라 부르는 일명 ‘K-pop 찐팬’부터 한국문화 자체에 대한 소소한 관심으로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K-pop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이날 경연대회의 3위를 차지한 팀은 노르웨이에서 온 유엔씨(UNC, Urban Nordic Crews (참가곡: K-pop 리믹스 곡)), 2위는 핀란드에서 온 백페인댄스크루(Backpain Dance Crew(참가곡: 드림캐쳐-BOCA)), 1위는 스웨덴의 알케이오스(RCHAOS (참가곡: NCT 127 리믹스))가 자치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미국에서 스웨덴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참석한 독일 K-pop 아카데미 대표 베른트 크리실레스 (Bernd Chrischilles)는 “이제껏 다양한 K-pop 경연 대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만큼 심사가 어려운 경연 대회는 처음이었습니다. 모두의 열정을 알기에, 순위를 매기는 것에는 사실 큰 의미가 없을 만큼 모두를 격려하고 싶습니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1위 수상자가 발표되는 오스카 극장(왼쪽부터 1위를 차지한 스웨덴 팀 알케이오스, 정병원 주스웨덴한국대사,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장 이경재)](사진:문화체육관광부)

 

1위를 차지한 알케이오스는 “우승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히며, “기차를 타고 10시간 걸려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기쁨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핀란드 팀 백페인댄스크루와 노르웨이 팀 유엔씨 역시 “참가한 모든 팀들과 이 상을 함께 나누고 싶은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K-pop을 사랑하는 북유럽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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