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경남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는 공룡 발자국이 있는 상족암 암반을 청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고성 덕명리 공룡 발자국과 새 발자국 화석 산지'인 상족암은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퇴적층 암반으로, 매년 탐방객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움푹하게 들어간 발자국에 바닷물이 고이면서 자연적으로 굴이나 따개비, 홍합, 말미잘 등 부착성 해양식물이 자라는 문제가 있다.
고성군은 탐방객이 발자국을 관찰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주기적으로 세심한 청소작업을 하고 있다.
상족암에는 덕명리 해안을 따라 2천 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이 남아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으로,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따개비와 굴 등을 말끔히 청소해 공룡 발자국 보행렬을 그대로 관찰할 수 있다"며 "공룡 발자국 탐방에 대한 문의 사항은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로 연락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