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민간 설계업체와 손잡고 (구)삼양염업사를 복합문화관광지로 변모시키는 국토부 민관상생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6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군청 2층 회의실에서 ㈜동명기술공단(대표이사 신완수)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명기술공단은 국내최고의 건축설계업체로, 해리면 소재 (구)삼양염업사의 역사·문화·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날 협약식은 2025년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상생 투자협약 공모를 앞두고, 삼양염업사 재생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민관상생 투자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민간은 전문성을 통해 지역 상생사업을 기획·운영하고, 공공은 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협력형 사업이다.
(구)삼양염업사는 우리나라 근대 염전 산업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역사적 산업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현재는 유휴화되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삼양염업사의 근대 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관광트렌드에 맞춘 예술이 있는 복합문화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명기술공단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살려 염업사 전시관, 염전 박물관 등 염업사의 역사를 다룬 역사문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천일염 소금을 활용한 소금카페,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양염업사가 가지고 있는 근대 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 관광지를 마련해 가겠다”며 “주변 노을대교, 고창종합테마파크,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등과 연계한 서해안권 최고의 복합문화관광 거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