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 주도의 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공식 가동하며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주형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제주도는 11일 헤리티크 제주 야외정원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에너지 유관기관, 기업, 단체,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에너지 거버넌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한 제주 에너지 거버넌스는 에너지 분야 비영리단체와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 사업자, 전문가, 학생을 포함한 도민 등이 함께 참여해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도민 참여 기반을 넓히는 협력 플랫폼이다.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 정책 홍보와 도민 참여 확대, 제도 개선 자문 등을 중심으로 행정과 도민을 잇는 가교로 기능한다. 에너지 정책이 전문가와 사업자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도민의 일상과 직결된 의제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제주의 에너지 전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도다. 출범식은 문화공연과 주제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도지사 개회사, 에너지 거버넌스 운영방향 보고, 에너지 주권 선언식, 도민 에너지 톡톡(TALK TALK), 에너지 퍼포먼스, 기념촬영
제주특별자치도와 하나은행이 손잡고 제주 이전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기반을 구축하며 투자 유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도는 11일 제주시 중앙로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협력형 기업 유치 거점 조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하나은행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공간 인프라와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 이전 및 투자 유치 기업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점은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내 유휴 공간을 제주 이전‧투자 기업에게 무상으로 개방한다는 점이다. 기업 상담 및 미팅 공간과 임시 사무공간(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거점), 투자설명회(IR)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이 초기 정착 비용 부담 없이 제주에 현지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 이전·유치 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공간을 활용한 기업·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건설업계의 현안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0일 오전 제주도 건설회관에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김기춘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을 비롯해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임원진과 관계공무원 등 25명이 참석해 지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서는 건설업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7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기반 시설(SOC) 예산 확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조속 추진 △장기계속공사 총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 보전 △발주자 산출 단가 공개 △과도한 선금 수령 강요 금지 △지역제한 입찰 대상 확대에 따른 보완 방안 마련 △노란봉투법 시행 등에 따른 공기 지연 피해 방지 등이다. 제주도는 SOC 예산 확대가 지역 건설 분야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건의 사항 중 행정안전부의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보호자를 지원하고 건강한 가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양육 코칭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5일 본청 회의실에서 2026 양육 코칭 프로그램 상담전문가 21명을 위촉했다. 양육 코칭 상담전문가는 2028년 2월까지 활동하며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발달 특성과 기질을 이해하도록 돕고 훈육과 공감의 균형을 바탕으로 1대1 맞춤형 양육 코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호자의 양육 스트레스 완화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부모와 자녀 간 정서적 연결감과 안정적인 가정 관계 형성을 돕는다. 양육 코칭 프로그램은 총 8회기로 운영되며 ▲양육 스트레스 경감 및 정서적 지지 ▲부모와 자녀 관계 회복 ▲감정 코칭 및 의사소통 기술 향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상담 또는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긴급·응급 심리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보호자, 자해·자살 시도 사안 보고 학생의 보호자, 정서행동특성검사 심층평가 결과 코칭이 필요한 보호자 등이다. 신청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위(Wee)클래스 또는 담임교사를 통
제주특별자치도가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 이후 등록 도민 수가 4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늘며 도민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9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제주형 건강주치의 수행 의료기관인 안덕의원과 서광서보건진료소를 잇따라 방문해 시범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의료진과 이용 도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사업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현장에서 만난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안덕의원에 건강주치의를 등록한 92세, 86세 해녀는 진료 때마다 의사가 건강 상태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꼼꼼히 살펴준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해녀는 “의사 선생님 얼굴만 봐도 병이 낫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형 병원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서광서보건진료소 간담회에서는 원격협진과 약 처방을 둘러싼 실질적인 논의가 오갔다. 현재 안덕의원에 주치의를 등록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칭다오 직항로를 동아시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통관 인프라 확충과 전문 포워딩사 유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물동량 확보에 나선다. 특히 연간 약 44TEU의 중국 온라인 플랫폼 수출 물량을 제주-칭다오 직항로를 활용해 운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소량화물(LCL) 서비스 도입을 통해 중소기업의 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9일 도청 삼다홀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제주–칭다오 항로 물동량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제8차 전담팀(TF) 회의’를 개최했다. 도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수출 관련 단체, 민간기업,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7차 회의 논의 사항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조치 의견을 공유했다. 국제물류 전문가와 도내 수출입 기업이 보완 요청한 통관 인프라 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출입 통관에 필수적인 컨테이너 야적장(CY)과 냉동·냉장 수입식품 영업용 보세창고(CFS)는 세관 심사를 거쳐 3월 말 특허 취득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허 취득으로 통관이 간소화되고, 냉동‧냉장 보세창고 운영을 통해 신선‧냉동‧냉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중동 사태발 에너지·물가 위기에 긴장의 끈을 조이면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완결과 에너지 대전환 등 도정 핵심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9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3월 월간 정책공유회의를 열고 도정 현안 전반을 점검했다. 오 지사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정세 불안을 진단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도민 가계와 경영비 부담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지사는 안전건강실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난 5일부터 가동한 특별물가안정대책 종합상황실과 함께 도민 피해 최소화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현행 유가보조금 제도가 노선버스와 택시만을 지급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어 3월부터 수학여행 시즌을 맞는 전세버스 업계의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지원 방안을 관련 부서들이 협의해 신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제주한라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선정, 제주의료원 인공신장실 개소, 한라병원·세브란스병원 공동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도청 백록홀에서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첨단 소재 기업 어썸레이㈜(대표 김세훈)와 투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수도권 기업의 제주 본사 이전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등 신산업 분야 성장 거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18년 설립된 어썸레이는 탄소나노튜브 소재부터 부품·장비에 이르는 폭넓은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탄소나노튜브 섬유와 분리막(멤브레인)을 연속 생산하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미세 공정용 보호 소재(펠리클) 분야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향후 초경량·고내열·고신뢰성 소재 기술을 우주·항공·방산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어썸레이는 제주에 60억 원을 투자하고 1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 ‘루트330(Route330)’에 입주를 확정했으며, 제주를 거점으로 연구개발과 첨단 소재 산업 확장을 추진한다. 향후 하원테크노캠퍼스 입주 우주산업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기대를 모은다. 김세훈 대표는 “제주는 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9일 도내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학교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을 이용하여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력 사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5월까지 사업비 9억5000만원을 투입해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 1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함과 동시에 600kW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도내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에너지저장장치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으로 구성되며 화재 감지 및 차단 장치 등 다양한 안전 설비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 사용량과 저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안전성을 강화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즉시 사
제주특별자치도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막아온 구조적 걸림돌이 제거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가 지난달 제주를 서울 진료권역에서 분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서울권역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앞두고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존 11개였던 진료권역을 14개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 기존 11개였던 상급종합병원 진료권역은 ▲제주권 ▲인천권 ▲충남권(기존 충남권 → 충남 서부권, 충남 동부권) 등을 추가해 14개 권역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제안이다.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에서 제주 진료권역을 분리하기로 의결했으며, 상반기 중 고시 개정을 예고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는 서울권역으로 분류돼 서울 대형병원들과 같은 조건으로 평가를 받아야 했다. 제5기 지정 당시 제주대학교병원이 신청했지만 지정받지 못한 것도 이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권역이 분리되면 도내 병원들은 제주권 안에서만 평가받게 돼 지정 가능성이 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