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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공사에 포트홀까지 '누더기' 도로…시민 불편 극심

겨울 눈 내리며 공사 차질…"임시 도로포장, 6월까지 한꺼번에 포장 정상화"

[북구 오치초등학교 앞 광주도시철도 2호선 8공구 공사]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포트홀(도로 파임) 때문에 광주 도로 곳곳이 '누더기'로 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겨울에 많은 눈이 내려 공사에 차질을 빚었는데,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한동안 이어지게 됐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전 구간 중 30%가량 도로 통행이 정상화됐다.

 

지산사거리∼두암지구 삼거리 등 정상화된 구간은 지하 토목공사가 완료됐으며,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철판)도 모두 철거됐다.

 

공사로 난잡해진 도로는 임시 포장·복구를 완료해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다.

시는 당초 올 상반기까지 대부분 구간의 공사를 완료하고 통행을 정상화할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공사가 지연되는 사이에 올해 1∼2월 광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포트홀까지 우후죽순 생겨나 도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시에 접수된 폭 20m 이상 관리 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9천419건에 달한다.

 

포트홀은 제설용 염화칼슘이 노면을 부식시키거나, 아스팔트 내부로 스며든 눈·비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를 약화해 발생한다.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해빙기인 1∼3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갈라지고 깨지고 울퉁불퉁해진 도로에서 운전자들은 지그재그 곡예 운전을 하며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

 

일부 공사 구간은 눈으로 인해 약해진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며 지반 침하까지 발생했다.

도로와 통행로 곳곳에는 공사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어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시 포장을 하고 정상화된 도로에도 포트홀 등이 생겨 차량이 무리하게 포트홀을 넘거나 이리저리 피해 차선을 넘나드는 형편이다.

 

사거리와 교차로가 수시로 막히고 우회 도로 구간이 빈번히 바뀌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민 이모(48)씨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도로가 누더기인데 겨울철에 포트홀까지 생겨나 운전할 때 멀미가 날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스팔트 도로포장은 눈이 오면 못 하는데 1∼2월에 눈이 여러 차례 와 공사가 늦어졌다"며 "지금은 임시 포장(복구) 단계이고, 임시 포장하더라도 다시 깨지고 갈라질 수 있어 6월까지 도시철도 공사가 완료되면 전체 구간을 한꺼번에 포장해 도로를 정상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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