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는 27일 ‘체인지업그라운드 광양’에서 이차전지·수소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광양 이차전지‧수소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개최해 미래산업 협력 생태계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김태균 전남도의장, 포스코홀딩스 신사업투자실장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등 포스코 그룹사 관계자와 이차전지‧수소 분야 스타트업, 창업지원기관, 주요 벤처캐피탈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전시부스 관람, 키노트 스피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 발표, IR 데모데이, 투자 상담, 포럼,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키노트 스피치에서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이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수소 기술 개발 전략과 밸류체인 구축 방향을 발표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수소 이용 기술의 현주소과 확장 가능성을 제시해 기술 트랜드와 현장 인사이트를 폭넓게 공유했다.
이어 광양 창업 생태계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인증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는 지난해 광양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선전시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선전시 세계혁신도시협력기구로부터 ‘2025 한중혁신 창업 우호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안성수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장이 정인화 광양시장으로부터 인증패를 전달받았다.
오픈이노베이션 발표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협력·실증 사례가 소개됐다.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2개 사와 앰버로드 총 3개 기업이 참여해 새로운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과 비즈니스 모델의 실효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그래핀일렉트릭,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실리콘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해 이차전지·수소 산업 흐름, 글로벌 시장 전망, 실증 기반 산업 전환 가능성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구축할 협력 모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IR 데모데이에는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발표했다. 참여 기업들은 △그래핀 복합소재 기반 이차전지 전극소재 △전고체전지용 초극박 Fe계 집전체 △고온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시스템 △그린수소 제조 솔루션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투자로 직접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났다. IR 발표 기업들은 1층 전시부스에도 참가해 대기업·벤처캐피탈과 상담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를 활발히 펼쳤다.
행사장 2층에서는 포스코그룹과 광양시가 공동 운영한 비즈니스 상담 부스가 상시 운영돼 기술 검토와 사업화 협의, 투자유치 등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또한 포스코기술투자, 아주IB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10개 사도 상담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1:1 미팅을 진행하며 현장은 하루 종일 생동감 있는 네트워킹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세계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차전지와 수소 분야는 미래성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광양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규제·입지·기술 협력 기반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튬 원료 확보부터 전구체·양극재 대량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모든 공정을 한 도시 안에서 수행하는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수소의 생산·이송·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미래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업 주체 간 네트워킹과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타트업이 지역에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