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안전본부·서부소방서 합동청사 조감도/광주소방안전본부]
사무공간이 비좁거나 노후화해 청사 신축 필요성이 제기된 광주소방안전본부·서부소방서 합동청사 건립 사업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7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합동청사가 들어설 서구 화정동 324-2번지 사업 부지 8천699㎡ 중 7천899㎡(91%)를 확보했다.
광주시·전남도·서구청 등이 보유하고 있던 전체 18필지 가운데 13개 필지를 매입했고, 나머지 5필지(사유지 3필지·국유지 2필지)에 대한 확보 절차를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개청 지연을 우려하는 지역 사회 목소리도 나왔으나 지난달 6억5천여만원을 추가 확보해 차질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소방본부는 매입했던 토지 대금을 모두 지급했고,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면 공용건축물 협의를 목표로 건축·전기 설계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12월부터 착공해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두 기관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청사 건립 사업은 청사 노후화·사무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2020년부터 추진됐다.
서부소방서는 1986년 8월 개서해 건물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있었고, 시설물 안전 등급 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기도 했다.
광주시청 안에 자리한 시소방본부도 사무공간이 부족해 소방 조직 개편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기본 계획이 세워졌다.
합동청사가 조성되는 부지는 옛 광주국군병원 터와 인접한 옛 경찰기동대 부지로 5·18 사적지는 아니다.
현재까지 총사업비 655억1천만원(시비 약 409억7천만원·소방안전교부세 약 254억4천만원) 중 187억원이 투입됐고, 6층 규모(1∼4층 서부소방서·5∼6층 시소방본부)로 짓기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국 19개 소방본부 중 경기·경기 북부·인천·부산·대구 등 5곳은 일선 소방서와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통합청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합동청사는 소방력의 효율적인 운용과 시민 안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남은 행정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