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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출·문갑태 여수시의회 의원, ‘신월동 근현대문화유적 방치…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개최

“시민 참여와 기업 협력 통해 평화재단 유치 기반 마련해야”

 

여수시의회는 지난 4일 소회의실에서 신월동 일대 근현대문화유적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문갑태 부의장과 정신출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시민·전문가·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은 주제 발제를 통해 "신월동은 항공기지, 격납고, 무기고 등 주요 군사시설이 집중된 곳으로, 여순사건의 역사적 배경과 직결된 의미 있는 장소"라며, "유적을 시민교육 콘텐츠 및 다크투어리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수시에서 양성한 다크투어 해설사의 적극적인 활용도 제안했다.

 

송완범 고려대 교수(고려대박물관 관장)는 일본 가시마 해군 항공대 유적지 사례를 소개하며 “전쟁 유산도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산 지도 제작과 시민 접근성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인덕 청암대 교수는 신월동 일대 유산의 우수한 보존 상태를 높이 평가하며, ‘근현대 역사박물관’ 설립을 통한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박계성 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 등과 월호동통장협의회 및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해 유적지를 지역 정체성과 발전의 일부로 인식하고, 신월동 문화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해당 유적지 대부분이 한화 소유의 사유지인 만큼, 향후 보존과 활용을 위해서는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문갑태 부의장은 “앞으로 여수시가 평화공원 조성을 포함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측과도 적극적이고 유연한 소통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정신출 의원은 “신월동 일대 유적은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일제강점기부터 여순사건과 맞닿아 있는 살아 있는 노천박물관과 같은 역사적 현장”이라며, “향후 여수시가 평화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충분한 당위성과 역사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부의 진정성 있는 관심을 촉구하며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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