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12월 17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년 다회용기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성과공유회’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인천시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 인프라 구축, 대형 축제 및 행사장 내 다회용기 보급, 민간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또한, 다회용기를 활용한 환경 정책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다.
인천시는 올해 2월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해 ‘인천광역시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를 7월에 개정했다. 조례에는 공공기관 내 1회용품 사용금지 의무화, 다회용기 사용 확산 계획의 구체화, 우수업소 재정 지원 근거 등이 포함됐으며, 이를 통해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했다.
또한, 시는 공공청사에 다회용컵 대여·반납함과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하며 친환경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올해 9월에 열린 ‘제15회 잉크(INK) 콘서트’와 SSG랜더스필드 경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에서도 다회용기를 도입하며 폐기물 감축에 앞장섰다.
잉크 콘서트에서는 총 10,300개의 다회용기가 제공됐고, 98%에 달하는 회수율을 기록하며 환경보호와 시민 참여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특히, 푸드트럭 등 식음료 판매 부스에 1회용품 사용금지를 안내하고, 반납 절차를 원활히 운영한 점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수상은 인천시가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로, 함께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회용기 사용이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