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형 런케이션 산업 모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행정자치위원회 주최, 박호형・박두화 의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제주가 런케이션 시장을 선도하고 관광과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의 주제발표는 김영지 대표(경력잇는 여자들)가 맡아 제주형 런케이션 산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제주가 가진 자연환경과 문화자원, IB교육제도를 활용한 런케이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3040 가족 중심의 스터디&스테이와 액티브 시니어의 제2의 인생 찾기 등 주요 타겟층을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할 도외 전문가와의 연계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박호형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은 런케이션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민·관·공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제주형 런케이션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두화 부위원장은 제주형 런케이션의 발전을 위해 생활 인구 확대, 지역 자원 연계, 체류 비용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제주가 지속 가능한 런케이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김정훈 교수는 성인 대상 HRD 투자 확대와 수학여행객 및 해외 국제학교 학생 유치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예산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하진영 교수(경희사이버대학교)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청년 중심의 제주관광 콘텐츠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박정연 관광정책과장은 카름스테이 사업을 활용한 배움여행 가능성을 설명하며, 관광객 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질적 제고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황경선 청년정책담당관은 도내 대학 계절학기를 활용해 2026년까지 3천 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고 밝히며, 강사료와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런케이션을 활성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제주관광공사 이성은 팀장은 런케이션은 결국 콘텐츠가 핵심이라며, 가족 중심의 런케이션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가 새로운 관광과 산업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됐다. 도의회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제주형 런케이션의 실현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