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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자원회수시설 우리는 이렇게 극복했다”

덴마크·일본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제공과 끊임없는 소통 중요”

 

광주 광산구는 6일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자원회수시설 바로알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은 덴마크와 일본 등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설명과, 주민들의 반대를 극복한 사례를 설명했다.

덴마크의 자원회수시설인 아마게르 바케는 독특한 외관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닐스 토르 로스테드 덴마크 아마게르 바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사실적인 정보전달과 주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덴마크는 아마게르 바케 건설 단계서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주민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번의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시민사회단체, 주민 대표,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 20여 개의 스포츠클럽들과 함께 협력했다.

 

덴마크는 인식 증진을 위해 학생들을 초청해 실제 폐기물들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등 자원회수시설에 대해 무료로 교육 활동도 하고 있으며, 소음문제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미리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일본도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과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나마이슈이치 요코하마시 자원순환국 적정처리계획 부장은 “1968년 일본 주민들은 연기 배출과 냄새로 인한 오염 등으로 인해 건강과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로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거세게 반대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른 도시의 시설 견학 및 소각 시설에 대한 최신 기술을 자세히 설명하는 등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민들은 소각 시설 건설을 수용하는 대신 일본 정부와 건설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일본은 지역 주민들과 소각시설, 연기 배출 등 물리적 영향을 감소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등 합의 조건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주민들에게 연기 배출 및 냄새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엄격한 배출 기준을 설정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측정 결과를 안내했다. 또한 쓰레기 트럭으로 인한 교통 문제는 도로 설계 및 녹지 조성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두 번째는 소각처리 공장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복지센터와 온수 풀장 등 잔여 열 활용 시설을 건설하고, 재사용 가구 제공 및 시설 투어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선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덴마크,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자원회수시설 선진사례를 심포지엄을 통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광주도 다른 나라의 자원회수시설을 참고해 지역 주민들이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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