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북형 저출생 대책으로‘전북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를 발표(11월18일)한 전북자치도가 양육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출산과 양육을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해당 분야는 21개 세부 사업에 총 333억 원이 투입된다.
전북자치도는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출산 이후 여성 대부분(88.8%)이 경제활동을 지속 희망함에 따라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으로 본격적인 출산장려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양육은 행복하게’분야는 남성의 육아휴직이 증가세에 있으나, 실제 육아휴직 사용률은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어 남성 근로자의 육아 참여 분위기 확산 및 양육에 대한 부담 완화로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부모 응원·안심(총 10개 사업, 184억 원 규모)
올해 전국 최초로 부모의 부담이 없는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으로 전북만의 무상보육을 실현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하고, 아빠와 함께 돌봄 프로젝트와 프렌디스쿨 등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를 도울 계획이다.
가사와 일, 육아를 병행하는 가정에 수납정리 지원으로 가사노동 부담을 줄여주고, 직장맘의 업무·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취미 개발 등 쉼과 힐링을 제공한다. 또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출산·양육, 문화체험, 코칭 등으로 건강한 부부관계 정립을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북형 SOS돌봄체계를 구축하여 주중 야간 또는 주말 및 공휴일에 교대 근무, 병원 진료, 출장 등의 사유로 양육자에게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양육 부담을 줄여주고, 출퇴근 시간대 등 돌봄 수요를 반영한 아이돌봄을 지원한다.
▲ 아이 행복·안전(총 7개 사업, 142억 원 규모)
아이들이 안전하게 문화 체험, 사회성 증진을 경험할 수 있는 그린나래 영유아 놀이터 운영(6개월~3세),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 운영(4~9세), 대학을 연계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도청으로 소풍 오는 날 등 연령별 맞춤 놀이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한, 스마트 영유아119 구급서비스와 소아환자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구축해 평일 야간 및 휴일에도 소아환자가 안심하고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아동학대 신고 건 중 학대로 판정받은 가구만 지원하던 것을 학대 판단 전까지 일정기간(약2개월) 소요되는 아동보호 사각지대 발생 우려를 해소하고자 아동학대 판단 전 예방적 서비스를 지원(전북하이, 아이지원 사업)하여 학대가 우려되는 아동을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대접받고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전북자치도만의 특화된 정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