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뉴스 송주용 기자 |
전남 목포3함대, 찾아가는 사진관, 뛰뛰빵빵 스튜디오 봉사활동
찾아가는 사진관, 뛰뛰빵빵 스튜디오
-3함대, MZ세대에 유행하는 사진 문화 … 취향 저격한 전군 유일 이동식 사진관 조성
-장병 대상 추억사진, 증명사진을 도서지역민까지 찾아가는 사진관으로 확대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동길 소장)는 최근 장병들과 도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해 제공해주는 ‘뛰뛰빵빵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어, 장병들,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함대는 요즘 MZ세대들이 이미지 사진, 스티커 사진 등 ‘사진찍기’ 놀이문화에 큰 흥미를 보이는 반면, 군 생활 내에 인화된 사진을 보유할 수 없다는 점과 작전ㆍ함정 요원들이 임무수행으로 사진관을 찾기 어려워 증명사진, 진급사진 등을 촬영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사진관을 계획하였다.
이에 3함대는 2.5톤 윙바디 이동홍보차량에 전문 사진관처럼 배경 스크린, 조명기, 현장에서 사진을 확인하고 인화할 수 있도록 대형 모니터와 포토 프린터를 설치하고, MZ세대들의 개성을 담을 수 있도록 머리띠, 헬멧, 가발 등 다양한 소품도 마련해 ‘뛰뛰빵빵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뛰뛰빵빵 스튜디오’는 지난 2일 사령부 본청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행사, 도서기지를 순회하는 통합컨설팅, 부대의 행사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운영되며 장병들의 추억사진, 가족사진, 증명사진 등을 촬영해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장병들은 “친한 전우들과 사진을 찍으려면 외출, 외박 시간을 맞추거나 휴가를 함께 나가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부대에서 다 같이 사진을 찍어서 정말 좋다.”, “전우들과 찍은 사진을 관물대에 붙여 놓으니 전우애가 상승하는 기분이다.”등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뛰뛰빵빵 스튜디오’는 도서지역민을 대상으로도 찾아가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3함대는 ’지역민도 사진 촬영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도서기지 대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7일과 18일에는 흑산도, 24일에는 욕지도를 방문해 약 50여 명의 가족사진과 장수사진을 촬영해 선물했다.
더불어 해당 면사무소는 사진관이 없는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촬영 장소 제공, 홍보, 지역민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대기공간을 마련해주고, 도서부대들은 물과 음료수를 제공하며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
욕지도에서 가장 어른인 제명수(91세ㆍ욕지면) 할머니는 “욕지도에 유일하게 있던 사진관도 사라져 육지까지 가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해군에서 이렇게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촬영해주니 너무 고맙다.”라며 “예쁘게 찍힌 사진을 보니 설레기도 하고, 우리 동네 사람들과 해군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뛰뛰빵빵 스튜디오‘를 기획한 3함대 공보정훈실 심현상 원사는 “해군 장병들은 항상 움직이는 함정에 몸을 싣고 있고, 격오지에 있는 부대가 많아 전역하기 전까지 동기, 부대원들과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라며 “장병부터 지역민까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장병들의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남겨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해군 3함대 찾아가는 스튜디오 홍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