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광주 남구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소년들이 SNS, 게임을 넘어 도박, 약물 등 다양한 형태의 중독에 노출되어 있음을 우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인용해 만 10~19세 청소년의 42.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나, 이는 단순한 사용 습관 문제가 아닌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폰 중독이 도박, 마약, 자극적 영상에 노출되는 등 학교 폭력과 절도 같은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의원은 호주의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유럽‧ 북미국가의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 아이슬란드의 방과후 활동 확대 정책 등 청소년 중독 문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 노력을 제시하며, 남구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방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도서관·공원 등 ‘디지털 디톡스 존’ 지정 및 숲티어링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방과후 스포츠·문화 활동 등 오프라인 활동 적극 지원 ▲가정 내 지도와 학교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강화 등을 제언했다.
박 의원은 청소년 중독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남구가 청소년이 안전하고 균형잡힌 환경 속에서 미래를 설계할 권리를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