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착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園幸)을 재현하는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9월 28일 연다고 29일 밝혔다.
원행은 조선시대 왕이 부모님의 산소에 행차하는 것으로, 정조의 을묘년 원행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으로 향했던 8일간의 여정이다.
이번 행사는 당시 6천여명의 백성이 함께했던 이 행렬을 현대에 되살려 재현한 것으로,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4천600여명의 시민이 경복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31.3㎞ 구간 행렬에 직접 참여한다.
먼저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등 주요 인물의 역할을 맡을 시민을 선발하고, 1천300명의 관광민인(觀光民人)을 모집하는 등 총 1천500명의 행렬을 경복궁에서 노들섬까지 이어간다. 관광민인이란 왕을 보기 위해 행렬 가까이 몰려든 인파를 칭한다.
수원시에서는 시민단체와 동아리로 구성된 1천명 규모의 시민 퍼레이드와 1천300명의 재현 행렬 등 총 2천300여 명이 참여한다.
능행차 재현 행렬은 연합풍물패, 파발마를 서두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고증을 생생히 재현할 예정이다.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ㅣ서울시]
화성시에서는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코스튬 플레이어·일반시민·외국인 등이 참여하는 현대 퍼레이드 행렬이 출발한다. 황계동을 시작해 황구지천 제방도로를 거쳐 현충공원에서 합류한 전통 고증 행렬과 어우러져 총 800여명의 행렬단이 정조효공원까지 걷게 된다.
거점마다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노들섬에서는 어린이 취타대의 전통 공연과 스타 역사 강사 최태성의 역사 콘서트가 펼쳐진다.
시흥행궁은 의궤 복원과 전통 무예를 선보인다. 수원 화성에서는 파발마 군문의식과 정조맞이 행사를, 화성 융릉에서는 산릉제례 어가행렬과 현륭원 제향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