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인문도시 동구 사업’과 관련된 도서를 구청 1층 책정원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동구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인문도시’ 조성을 목표로 주민 인문 활동 지원, 독서문화 진흥, 지역의 문화자원 기록 등 다양한 인문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7월에는 ‘인문도시 동구’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인문도시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성과를 한눈에 책으로 볼 수 있는 자리다.
책 읽는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동구’ 사업과 관련한 ‘올해의 책’ 10권이 전시돼 있다.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생애 출판 사업’을 통해 발간된 어르신 자서전 30여 권도 만나볼 수 있다.
주민들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7년째 진행하고 있는 ‘동구 인문도시 기록화 사업’의 기록물도 전시돼 있다.
‘학동의 시간을 걷다’를 비롯한 동별 마을사 기록물과 함께 ‘동구의 인물’, ‘충장로 오래된 가게’ 등 우리 지역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특별코너도 마련, 동구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들도 비치했다.
옛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산수동과 계림동을 무대로 한 임철우 작가의 자전적 소설 ‘등대’, 남광주역을 모티브로 한 곽재구 작가의 ‘사평역에서’ 등 동구를 배경으로 펼쳐진 다양한 시와 소설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는 인문도시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해 왔으며,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많은 주민들이 책으로 만나는 365일 설레는 36.5℃의 따뜻한 인문도시 동구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