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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약자 마음 읽는 따뜻한 기술 성과 공유한다…'기술동행 네트워크' 개최

시각장애인 유튜버인 허우령 KBS 아나운서가 사회 및 행사 스케치로 의미 더해

 

우리 사회 약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따뜻한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시는 12월 20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7차 기술동행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카우프만 재단의 원밀리언컵스(one million cups)를 모티브로 삼은 서울시 '기술동행 네트워크'는 사회적 약자가 겪는 일상 속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수요자 등이 한데 모인 협력체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지난 10월 ‘약자동행 기술박람회’, 11월 ‘제6차 기술동행 네트워크’를 개최해 약자 기술기업과 복지관, 투자사 등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도왔다.

 

이번 행사는 ▲약자 동행 기술 시연회 ▲약자 기술개발 기업 시장 표창 수여 및 성과발표 ▲혁신 제품 등록 제도 소개(조달청) ▲배리어프리 협업사례 소개(SK텔레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사전 프로그램인 ‘약자 동행 기술 시연회’에서는 서울형 R&D 사업을 통해 약자 기술을 개발한 6개 기업들이 참여해 복지관 등 약자 기술 수요기관에 보유 기술을 직접 홍보할 예정이다.

 

이어 본행사에서는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4개사를 대상으로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각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형 R&D 지원사업 중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낮은 약자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시가 지난해 신설한 사업이다. 올해까지 총 11개 기술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약자 기술기업을 위한 후속지원도 소개한다. 조달청 신성장조달총괄과의 ‘혁신 제품 지정 제도’, SK텔레콤 디지털접근성팀의 ‘ICT 기반 배리어프리 협업사례’ 발표를 통해 약자 기술기업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제도와 대‧중견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조달청의 ‘혁신 제품 지정 제도’는 혁신성과 공공성이 인정되는 기술을 혁신 제품으로 선정하는 제도로, 혁신 제품 지정 시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에 참여 가능하다. 시는 2023년 조달청과 ‘약자를 위한 기술혁신 제품 지정 및 시범 구매’ 상호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협력해 우리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는 배리어프리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다양한 AI 기술을 스타트업의 솔루션과 결합하여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개선, 청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청소년 심리상담 효과 증진 등에 기여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제7차 기술동행 네트워크’ 참여 신청은 19일까지 사전 접수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기업 및 기관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시각장애인 유튜버이기도 한 허우령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 스케치 영상을 유튜브 채널 ‘우령의 유디오(구독자수 16.9만)’에도 게시해 약자 동행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약자 기술기업과 수요기관 간 협업환경 구축을 돕는 ‘기술동행 네트워크’ 외에도 약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약자동행 특별시 서울’의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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