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협력해 진행한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 특별보증’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거나 전환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6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 지원을 시행했다.
이는 기존의 시설 개보수나 경영안정자금 중심 지원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급변하는 소비·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체질 개선 정책이다.
이번 특별보증은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수요자 부담 연 2.5%의 저금리로 지원됐다. 보증수수료는 0.9% 고정(0.3% 감면)됐으며, 보증심사도 완화됐다.
이러한 혜택으로 202개 소상공인 업체가 디지털 전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12월 초 지원금이 전액 소진될 정도로 현장의 호응이 컸다.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 특별보증을 통해 디지털 전환 자금을 지원받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스토어와 무인 결제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청년기업으로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 특별보증을 통해 디지털 전환 자금지원을 받고 온라인 스토어에서 전자상거래로 여성용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온라인 스토어 운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가 절감되고, 간편 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운영으로 창업 초기 안정적인 연착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업체로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 특별보증을 통해 디지털 전환 자금지원을 받고 무인 요금 선불기를 구입했다. 기존 직원을 고용하여 후불제로 요금을 결제하던 방식에서 무인요금기로 요금을 선 결제 받게 되어 인건비 부담은 덜고, 남은 인력은 음식 조리와 매장 정리·청소에 투입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이번 지원으로 도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 매출 향상을 이뤄냈다”며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