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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공동주최 교류전 개최

12월 10일부터 내년 4월 27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수눌음관 특별전시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역사를 걷다. 서울 육조거리와 제주 관덕정거리’ 특별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교류전은 2024년 12월 10일부터 2025년 4월 2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수눌음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지난 2023년에 이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상호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두 도시 간 문화적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지난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당수업水業' 전시에서는 제주의 독특한 농업·어업·종교·예술 문화를 소개했으며, 올해는 제주에서 조선시대 서울과 제주의 역사적 중심지인 ‘육조거리’와 ‘관덕정 거리’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왕조의 중심지였던 서울 육조거리와 탐라국이래 제주의 정치·행정·군사 중심지로 기능한 관덕정거리의 역사적 의미를 탐구한다.

 

육조거리는 경복궁 앞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이르는 대로로, 조선시대 정치·행정의 중심지이자 백성과 왕이 소통했던 공간이었다. 왕의 행차, 사신 영접, 신문고 설치와 같은 다양한 의례와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국가 권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던 곳이다.

 

한편, 관덕정거리는 탐라국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중심 공간으로, 과거시험, 군사 훈련, 관리 심사 등 다양한 활동의 장이었다. 또한 이재수의 난, 3·1절 발포 사건 등 제주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두 도시의 역사적 배경과 역할을 비교하며, 각각의 거리가 지닌 문화적 연대와 상징성을 탐구한다. 서울과 제주를 잇는 역사적 맥락을 통해 두 지역의 문화적 유대를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두 도시의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서울과 제주의 문화적 연결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 박물관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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