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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적 마무리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

5,800만 달러 수출 계약, 6억 3천만 달러 상담 성과 기록

 

“비즈니스미팅 2만여 회, 상담 금액 6억 3천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액 5천8백만 달러! 역대급 성과 도민 여러분, 우리 전북이 다시 해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의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 수출 상담, 현장 수출계약…기록 행진

전북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수출 상담부터 현장 수출계약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세워진 기업전시관에는 251개 기업이 326개의 부스로 참가했으며, 이 중 116개 도내 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한인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이뤄냈다. 대회 첫날부터 도내 4개 기업이 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튿날에는 도 연계 프로그램인 JB페어를 통해 도내 6개 기업이 200만 달러의 현장 수출 계약을 맺었다. 마지막 날에는 전북의 풍림파마텍이 5,000만 달러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받았다. 단일 건으로 역대 대회 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대회 기간 현장 계약을 성사한 대회는 2002년 1차 세계한상대회부터 22차 대회에 이르는 동안 이번 5,800만 달러를 포함해 7차 5,896만 달러, 8차 7,374만 달러, 21차 1,940만 달러 등 총 4개 대회가 전부다.

 

수출 상담 측면에서도 상담액 6억 3,000만 달러는 역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5억 6,421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기록한 7차 대회와도 상당 부분 차이를 보인다.

 

방문객 또한 대체로 수천 명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3,500여 명과 전시관 방문객 1만 4,000여 명 등 기간 동안 총 1만 7,5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 기업 위주의 대형 박람회 행사에서 나아가 대중적 관심을 이끈 대회로 평가받았다.

 

◆ 맛과 멋 지역의 전통문화를 녹여낸 참신한 시도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컨벤션을 넘어 전북대학교 캠퍼스와 지역 문화 공간을 활용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공간으로 구성됐다.

 

삼성문화회관과 전북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 및 환영만찬은 총 1,0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빗속에서 진행된 개회식장에서 만찬장에 이르는 취타대 및 노상놀이 행렬은 고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자 하는 따뜻한 도민의 간절함과 헌신으로 전 세계 경제인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환영 만찬 또한 도내 14개 시군의 특산품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선사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전주비빔밥은 세계 경제인의 화합이라는 이번 대회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핵심 상징으로 역할을 했다.

 

특히 행사가 열린 대학 캠퍼스는 단순 장소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는 전북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CEO들이 전북 청년들에게 성공 스토리를 전하는 특강은 대회 전후로 총 40차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 세밀한 준비와 따스한 감동 속 세계 경제인 호평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세밀한 준비와 전북 도민의 따스한 환대에 깊은 감동을 표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전북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역대급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전북의 세심한 준비 덕분에 참가자들이 대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며 전북특별자치도에 감사를 전했다​​​.

 

김우재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은 “대회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재외동포들의 반응을 보면서 전북이 정말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회장으로서 그런 평을 들으니 무척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었다. 모든 게 완벽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 사후 관리로 수출 상담에서 체결까지

전북자치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을 전 세계 비즈니스 허브로 만드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성과가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지원실장의 총괄 관리하고 관련 부서(기업애로해소과·일자리민생경제과), 관련 유관기관(경제통상진흥원·무역협회·무역보험공사·코트라·전주상공회의소)과 함께 지속적인 해외마케팅과 글로벌 교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의 경제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전북은 도민들과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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