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암-나들목 부근 공사 현장]
전남 완도군 숙원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강진 성전-해남 남창) 구간이 2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완도군은 그동안 2단계 구간 조기 착공을 위해 중앙정부에 사업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왔다.
그 결과 2022년 2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해당 사업이 중점 추진 노선으로 반영됐고, 지난해 9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2단계 구간이 이번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전 구간 개통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의 예타는 그동안 경제성(B/C)이 낮아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예타 재정사업평가에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신우철 완도군수가 직접 참석해 사업 의지를 적극 피력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총연장은 90.01km이며, 3조4천여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1단계 구간(51.11km)은 광주 벽진동-강진 성전까지로 사업비는 1조7천964억 원, 2단계 구간(39.8km)은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까지로 사업비는 1조5천849억 원이다.
1단계 구간은 2017년 8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73%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광주-완도 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해져 이동 시간이 2시간 1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완도군에서 중점 추진하는 해양치유산업과 대규모 국책 사업인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등에도 탄력을 받아 완도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민들의 20년 된 오랜 바람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며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