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청산 지도하는 김홍섭 강원지청장(가운데)] (사진:고용노동부 강원지청)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16일 지난해부터 집단 임금체불이 발생한 춘천시 한 요양병원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체불임금 청산을 요청했다.
강원지청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의 현재 임금체불액은 1억7천여만원이다.
강원지청은 임금체불이 확인되면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국가에서 먼저 임금을 지급해주는 대지급금 제도를 통해 체불 근로자 중 퇴직자 13명에게 6천400여만원을 지급한 상태다.
김홍섭 강원지청장은 요양병원 측에 임금체불 청산이 단기적으로 어려우면 체불 사업주 융자제도 등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금체불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겪는 피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 안정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김 지청장은 "근로자들이 더는 임금체불 걱정 없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 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상습적이거나 고의적인 체불 사업주는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