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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광주 방직공장터 개발협상 시민 이익 최우선"

[광주 방직공장터]

 

광주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은 21일 성명을 내고 "전일·일신방직 부지 개발은 4천186세대의 아파트와 복합쇼핑몰만 남은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난개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광주시가 제대로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규모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이익만 내고 공공개발은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먹튀' 요소를 개선해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부지와 호텔 부지의 결합·동시 개발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공원 개발 면적을 늘리고 지상 보행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야 한다"며 "둘로 나뉜 역사공원을 연결하는 숲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두 공원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상가 시설이 공실로 남으면 기부채납할 수 있도록 해 이 공간을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로 만들어 거점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공공기여금을 최대로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이 누려야 할 공간이 누군가의 부 축적을 위해 사라지는 것은 불행하고 부당한 일"이라며 "도시 공간의 공공성 증진과 시민 모두가 바라는 지속가능한 공간 조성을 위해 광주시가 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공장터 개발 사업의 공공기여 금액을 두고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와 협상하고 있다.

 

이곳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랜드마크가 될 49층 특급호텔, 4천여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개발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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