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남구 송하동의 남선연탄](사진:연합)
경영난을 겪어온 광주의 마지막 연탄 공장이 문을 닫는다.
12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남구 송하동에 생산공장을 둔 남선연탄이 내달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1954년 문을 연 이곳은 광주에서 유일하게 남은 연탄 공장이다.
업체 측은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줄고, 생산·관리 비용은 증가하자 연탄제조업 철수를 결정했다.
해당 공장은 최근 2년 동안 여름철 3개월은 임시휴업에 들어갈 정도로 운영난이 심각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약 400만 장으로 호황기였던 1980년대 1억5천만 장의 3%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1년 기준으로 광주에서는 약 1천400 가구가 연탄을 사용한다.
남선연탄이 문을 닫는다면, 광주와 전남에서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은 화순의 1개 업체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