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함평공원 내 5·18 사적지 기념 비석을 최근 철거했다고 18일 밝혔다.
함평군은 "함평공원 내 5·18 사적지 기념 비석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며 "전남도가 지난해 12월 (기념 비석을) 폐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 고시함에 따라 철거를 했고 철거된 동판은 폐기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2020년 함평공원을 '5·18 당시 군민 궐기대회가 개최된 장소로 판단해 사적지로 지정하고 예산 3천만원을 들여 비석을 세웠다.
하지만 궐기대회가 5·18과 관련 없다는 민원이 제기돼 전남도는 현장 방문과 3차례 회의를 거쳐 사적지 철회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