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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피눈물 흘리게하는 "복합쇼핑몰 유치가 광주발전 공약"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송정 매일시장 앞 유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송정 매일시장 앞 유세에서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호남 발전 공약이 고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인가?

이는 명백히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상생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훼손해 표를 얻겠다는 알량한 계략에 지나지 않는다.

 

윤석열 후보가 마치 지역발전의 상징처럼 말하는 복합쇼핑몰은 실제 들어선 지역에서도, 추진되는 지역에서도 많은 부작용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고 중소기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은 ‘빨대효과’로 인근지역뿐 아니라 광범위한 상권에 악영향을 끼치며 또 인근지역의 임대료 상승을 유발해 기존 상인들이 폐점하게 만드는 ‘내몰림 현상’까지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광주에서는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고,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연일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그럼에도 윤 후보는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 앞에서 뻔뻔하게 복합쇼핑몰을 꺼내든 것이며 윤 후보 눈에는 코로나19로 하루하루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시장 상인들이 보이지 않았단 말인가?

 

전통시장만이 아니고 대형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출점경쟁으로 중소유통업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도 외면한 발언이다.

 

대통령 후보가 지역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복합쇼핑몰 유치와 같은 지역갈등이나 부추기고 있다는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제대로 된 광주 발전 청사진이 없으니 결국 복합쇼핑몰로 광주의 여론을 갈라 치고 한쪽의 표를 얻겠다는 저열한 행위나 하려는 것인가?

 

대통령 후보라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을 복합쇼핑몰 못지 않을 정도로 더 매력있는 집객공간, 문화공간, 쇼핑공간 등 사람냄새가 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해야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금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논의를 외면하고 당장 지원할 수 있는 길을 내팽개치고 ‘당선 되면 지원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중이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당리당략적으로 이용만 하고 있음이 이번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윤석열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광주 시민에게 사과하라.

 

2022. 2. 16. 광주 서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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