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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풍요와 희망’ 담은 벽화 봉사 활동 펼쳐

-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서 ‘능주 들소리’ 공연 벽화로 재현

[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는 전남 화순 능주면 관영리 마을에서 담벼락 벽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지부장 홍현수·이하 송하지부)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마을회관 앞 30m 구간 담장에 벽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7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지역의 정체성과 희망을 담은 벽화를 완성했다.

 

전남 화순군 관영리는 향토문화유산 제65호로 지정된 ‘능주 들소리’의 고장이다. 산업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무형문화유산이지만 지역 보존회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는 전남 화순 능주면 관영리 마을에서 담벼락 벽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송하지부는 이 지역의 소중한 유산을 알리고자 벽화에 ‘능주 들소리’의 모습을 담았다. 꽹과리를 치며 상모를 돌리는 농악대의 역동적인 장면은 풍요와 활력을 상징하며, 마을의 전통과 생기를 되살렸다.

 

또 벽면 한쪽에는 12가지 색으로 표현한 ‘희망의 별나무’가 그려졌다. 반짝이는 야광별은 마을 주민들의 소망과 희망을 상징하며, 능주 들소리의 장단이 별빛처럼 전국으로 퍼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벽화 작업은 벽면 정비부터 도색, 그림, 코팅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보수와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는 전남 화순 능주면 관영리 마을에서 담벼락 벽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지난 26일에는 능주 들소리 보존회원들의 신명나는 농악 공연이 열려 마을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주민들과 봉사자들은 흥겨운 장단에 맞춰 손을 잡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다.

 

관영리 주민 김영순(78) 씨는 “비 피해와 수확 걱정으로 힘든 시기에 이런 예쁜 벽화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능주 들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잊혀지지 않는 민요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자 김지연(26·여·광주 남구) 씨는 “어르신들이 수확철로 바쁜 가운데 오고가면서 응원해 주셔서 즐겁게 참여했다”며 "이 벽화가 어르신들에게 희망이 되는 그림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하지부와 관영리 주민들이 '능주 들소리 ' 공연을 함께 펼치고 있다.]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송하지부 관계자는 “이번 벽화는 ‘능주 들소리’의 전통을 기리고 관영리 마을에 풍요와 희망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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