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또다시 인종 혐오가 담긴 광고 를 걸러내는 시험에서 실패했다고 A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 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에티오피아 내전에 따른 인종 학살 사태와 관련한 광고를 가상으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제출하는 시험을 했더니 페이스북과 모회사인 메타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채 그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광고가 실제로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이 가상 광고는 수년째 내전에 시달려온 에티오피아에서 인종 학살을 부추기는 듯한 문구를 담고 있었다. 페이스북은 앞서 3월 시험에서도 미얀마 로힝야족을 겨냥한 폭력적 광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2018년 4월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을 노린 '인종 청소' 사태 당시 혐오 게시물 유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시인하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2020년 11월 북부 티그라이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충돌로 내전이 터지면서 최대 수만 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기아에 내몰렸다. 글로벌 위트니스 활동가는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사례만 뽑긴 했지만, 페이스북이 가장 쉽게 찾아내야 하는 것들이었다"며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로 러시아 극동 지역 물가 상승률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러시아 극동 물가 상승률은 7∼8%였지만, 서방 제재가 본격화한 지난 3월과 4월에는 각각 14.48%와 15.54%를 기록했다. 근래 들어 러시아 극동의 월간 물가상승률이 15%대를 기록한 것은 크림반도 병합 후 서방 제재 영향이 본격화한 2015년 2∼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월간 물가상승률은 15.11∼15.85%를 기록했다. 또 이듬해인 2016년 1월부터 극동 지역 물가상승률은 10%를 밑돌기 시작했고, 2017년 4월 이후 2∼3%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극동 지역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곳은 부랴티야 공화국(19.97%)이다. 이어 자바이칼주·유대인 자치주(18.69%), 연해주(16.06%)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3∼4월 극동 지역의 식료품 가격은 16.28∼18.51% 상승했다. 이는 서방 제재로 생필품 부족을 우려한 주민들이 식품을 비축한 것 등에 따른 것으로, 특히 설탕(52.25%),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발표에 러시아가 반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직접적인 충돌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목표물을 더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도록 첨단 무기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들은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과 이를 탑재할 차량형 발사대인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좁은 상자에 갇혀 밀반출된 뱀 한 쌍이 싱가포르 당국에 구출됐지만, 상태가 나빠져 결국 안락사됐다.' 지난 3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멸종위기 보호종 뱀 한 쌍을 몰래 숨겨 국경을 통과한 말레이시아인 운전사에게 5천 싱가포르달러(450만원)의 벌금을 이달 1일 선고했다. 이 운전사는 지난 4월 7일 당국의 허가 없이 비단뱀(pythons) 한 쌍을 말레이시아에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시멘트를 실은 트럭 운전석 천장에 숨긴 채 국경을 넘은 혐의로 기소됐다. 10년째 트럭을 몰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국경을 오간 운전사는 평소 친인척, 지인 부탁을 받고 음식이나 옷가지 등을 전달하면서 월급 외 용돈을 벌었다. 그는 이번에는 뱀 한 쌍을 몰래 이송해주는 대가로 300 링깃(8만5천원)을 후불로 받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싱가포르 출입국검문소 직원들이 트럭을 검사하다 발견한 뱀 한 쌍은 길이 3.8m∼4.8m, 무게 17㎏∼26㎏으로, 좁은 상자 안에 돌돌 말린 상태였다. 수의사는 뱀의 상태를 검사한 결과 열악한 취급과 환경 때문에 척추가 어긋나고, 구강 염증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안락사를 집행했
[출처 : 연합뉴스]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6월부터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과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지난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작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조치다. 문화원은 "미술관 주요 소장품 52점을 소개하는 2시간 분량의 오디오 가이드를 운영한다"며 "한국어 서비스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일본어 다음으로 8번째"라고 31일 밝혔다.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신청은 박물관 입구에 있는 데스크에서 할 수 있다. QR 코드가 있는 한국어로 번역된 안내서와 박물관 내부 지도를 받으면 된다. 한국어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906년에 문을 연 부다페스트 미술관은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다페스트 안드라쉬 거리의 영웅광장에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고대 이집트 미술, 골동품, 13∼18세기 서양 회화, 조각, 19세기 이후 회화 등 10만 점 이상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문화원은 헝가리 국회의사당과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하고 현재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 중이다. 국회의사당에는 헝가리 국왕에게 수여되는 성스러운 왕관
[장은경 월드옥타 태국 방콕 지회장] (출처 : 연합뉴스) 탐앤탐스, 할리스, 설빙, 쇼우DC, 두드림 헤어…. 태국의 수도 방콕의 거리를 걸으면서 만나는 이들 유명 프랜차이즈의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을 한 주인공은 장은경 오리엔탈스텔라 대표다. 태국에 건축 붐이 한창 불던 2011년 진출해 사업을 시작한 장 대표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면 빠르게 정착할 수 있겠다 싶어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서울 강남의 삼신디자인에 입사해 인테리어 설계실에서 일하면서 강남 리츠칼튼호텔, 제주 롯데백화점 등 굵직굵직한 일을 했다. 이후 여러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목말랐던 학업을 위해 2000년 한양여대 인테리어 실내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결혼과 함께 태국에 이주했다. 쑥쑥 성장세를 타던 그의 인테리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반 토막이 났다. 장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관광대국 태국은 거의 마비가 됐고, 관광객이 사라진 거리와 호텔, 마사지숍. 음식점 등은 썰렁했다"며 "팬데믹 2년을 지나면서 매출 저하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그만둬 어려움이 말도 못 했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장 지회장
[원숭이 두창 검사용기] (출처 : 연합뉴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23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함께 사는 경우엔 3주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보건안전청은 또 감염자와 접촉한 경우엔 최근 접촉 이력을 제공하고 이동을 하지 말며 면역이 약화한 이들이나 임신부, 12세 미만 어린이와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벨기에는 전날 처음으로 21일 격리를 도입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원숭이두창은 영국에선 지금까지 20건이 확인됐고 세계적으론 80건이 나왔다. 지난 주말 한 어린이가 런던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수전 홉킨스 보건안전청(HSA) 최고의학고문은 영국에선 이미 지역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성관계를 하거나 개인보호장구를 갖추지 않고 감염자의 침구류를 갈았다면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증상은 고열, 몸살, 두통, 붓기, 발진 등이다. 발진은 얼굴부터 시작해서 손바닥·발바닥 등 몸 다른 부위로 번지며, 극히 가렵거나 아프고 물집이 됐다가 마지막엔 딱지가 돼서 떨어지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번영을 위한 IPEF' 출범 행사를 주재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로써 바이든 미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군사 분야뿐 아니라 동맹과 '경제 포위망'을 구축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IPEF는 중국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는 등 인도·태평양의 경제 영토 확장에 나서며 영향력을 키우는 데 대해 미국이 내놓은 '맞불' 성격이다. IPEF 구성을 위한 미국의 움직임에 그간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한 터라 이날 선언으로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미중간 긴장이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이날 출범 선언은 작년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화상으로 참석해 IPEF 추진 의사를 밝힌 지 7개월 만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사전 언론 브리핑에서 IPEF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13개 국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
[출처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에서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리 개혁이 실현될 때 일본이 상임이사국을 맡는 것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키로 한 데 이어 내수시장에서의 '식용유 대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20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 장관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식용유 내수 물량 1천만t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공급의무(DMO)를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자국 시장에 공급할 식용유 800만t과 원료 200만t을 유지하도록 팜유 식용유 업체들에 골고루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부과하고 미이행 시 제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식용유 업체에 각각 부과할 할당량은 추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또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식용유 유통 디지털 감시망을 구축해 식용유 물동량을 예의주시하고, 신분증 기반으로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팜유 업자들이 높은 국제가격을 노려 수출에만 집중하자 올 초부터 내수시장 식용윳값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현지 정부는 팜유 수출업자들에게 20%의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도입했다가 적용 비율을 30%까지 올렸지만, 여전히 식용유 대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