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핀에서 노인을 대피시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병든 노인과 장애인을 구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인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수십 건의 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만난 '세이브 우크라이나'(Save Ukraine)와 같은 단체들은 전장에 남아있는 노약자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서부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전선 한복판으로 뛰어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1천20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고, 적어도 570만명이 이웃 국가로 피란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젊은이들과 달리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창문을 통해 포탄이 떨어지고 땅이 진동하는 상황에서도 대피소나 지하실로 숨어들지 못하고 있다. 극도로 허약한 사람들은 자신이 앉아 지내던 의자에서조차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볼로디미리우카와 같은 외딴 마을에서는 노인들이 언젠간 누군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현관문을 활짝 열어둔 채 몇 주를 보내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자원봉사자가 남겨진 노약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보안 문제로 성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보행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5일(현지시간) 휠체어에 의지한 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가톨릭 수녀회를 단체로 접견하면서 휠체어를 탄 채 단상에 등장했다. 휠체어에서 일어나 단상에 마련된 의자에 앉을 때도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올해로 만 85세인 교황은 올 초부터 오랜 지병인 좌골신경통에 오른쪽 무릎 통증까지 더해져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을 정도의 힘겨운 상황에 부닥쳤다. 이 때문에 교황이 참석하는 일부 공식 일정이 취소되거나 축소 진행됐다. 교황은 최근까지 진통제를 맞으며 가까스로 버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즉위 이래 휠체어를 탄 교황의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작년 7월 결장 협착증 수술 이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다만, 이번 휠체어 이용은 건강 상태가 더 악화했다기보다는 지난 3일 오른쪽 무릎의 손상된 연골을 지지하는 보강물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교황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교황청이 공개한 행사 사진을 보면 교황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고 안색도 나쁘지 않았다. 교황청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출처 : 연합뉴스] 테슬라가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중국에서 판매된 모델3 1만4천여대를 리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리콜 대상 모델3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1만2천834대와 중국으로 수입된 1천850대다. 이들 차량은 '트랙 모드'에서 속도 단위를 표시하지 않아 극단적 환경에서 운전자를 오도하고 충돌 사고로 이끌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달 초에는 테슬라가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반도체 부품의 잠재적 결함을 이유로 모델3 12만7천885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Z' 깃발 들고 친정부 집회 벌이는 러시아인들]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유명 록밴드가 무대 주변에 우크라이나 사태 지지를 의미하는 알파벳 'Z'가 사용된 배너가 걸렸다는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옴스크주 레드 스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록그룹 '비-2'(Би-2)의 공연이 행사 시작 15분 전 돌연 취소됐다. 비-2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알파벳 Z를 사용한 문구를 적은 배너가 무대 주변에 걸려있자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Z 기호는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 장비에 그려진 표식으로 현재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향한 충성을 나타내거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지하는 상징으로 쓰인다. 비-2 측은 "우리는 전날 도착해 음향을 체크하는 등 콘서트 준비를 했지만, 공연을 취소해야 했다"며 "관객들에게 환불 조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반 콜레스니크 옴스크주 문화·스포츠 차관은 "그룹은 애국적인 내용을 담은 배너가 걸려있다는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며 "비-2 측과 온종일 협상하고 다양한 옵션을 제시했지만 타협에 이르지 못했다"고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서방의 우려대로 '에너지 무기'를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두 국가가 가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면서 루블화 결제에 동의할 때까지 공급 중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즈프롬은 또한 폴란드·불가리아가 각국 영토를 지나는 가스관에서 타국행 가스를 불법 추출하는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공급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독일로 향하는 '야말-유럽 가스관'이 지나고, 불가리아에는 세르비아·헝가리행 가스관이 있다.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상대로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치로 유럽 가스 가격은 20% 이상 폭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폴란드와 불가리아 모두 러시아의 조치가 "계약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두 국가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다. 통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20년 기준 전체 가스 수입량 중 러시아산의 비율은 폴란드가 약 40%, 불가리아가 77% 정도다. 폴란드 가
[러군 총공세 임박한 우크라 동부 돈바스] (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단계적으로 공격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속전속결' 전략을 폈다가 실패한 북부 전선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18일 전투가 시작된 이후 48시간이 지났으나 러시아군이 본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공격하진 않고 있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지상전술 전문가 닉 레이놀즈는 "러시아군의 전략은 무질서하고 큰 대가가 따랐던 2, 3월 작전의 상황이 재연되는 걸 피하려고 느리고 체계적인 공세를 펼친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북부 주요도시를 빠르게 점령하는 속도전을 펴 큰 도로를 따라 무작정 기갑부대를 진입시켰다가 서방이 제공한 휴대용 대전차무기와 무인기 등에 큰 손실을 입었다. 따라서 돈바스에서는 전투에 더 신중해졌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도 "현재까지의 공격은 대규모 공격작전의 전주곡에 불과하다"라고 20일 말했다. 이렇게 진행된다면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5월 9일까지 국
[넷플릭스(CG)] (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으로 추정되는 공유 계정에 대해 과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 CN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분기 서한에서 가입자 성장기에는 계정 공유를 묵인해 왔지만,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면서 공유 계정 상대로 과금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천만 가구가 계정 공유를 통해 콘텐츠에 접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1억이 넘는 가구가 다른 유료 회원의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그간 같은 가구에서 동거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실험해 왔다면서 이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르면 내년부터 공유 계정에 대해 과금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넷플릭스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추가 요금을 내면 동거하지 않는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요금은 칠레 2.97달러, 코스타리카 2.99달러, 페루
중소상공인뉴스 이상모 기자 | 우크라이나 측의 거듭되는 군사장비 요청에 대해 한국정부가 계속 단칼에 거절하고 있다. [국민의 힘 윤상현 국회의원] 현 정부는 좀 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방법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가령 우리가 한미동맹 차원에서 현궁이나 신궁을 미국에 지원하고, 미국이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우회책도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 지뢰나 휴대용 대전차, 휴대용 대공장비 등의 경우에도 한미 군수지원의 방식을 원용하여 지원할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 한미간 협의와 관련 규정 개정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의료장비 및 용품지원, 개인 방호장비 확대 지원, 시민과도 공유가 가능한 비상식량 지원, 영유아 및 취약자를 위한 필수품 지원, 화학전 대비 방호용품 지원, 전장 상황 파악이 가능한 스마트폰 류의 IT 장비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변용 가능한 지원책을 생각해볼 수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다 더 성의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리적으로만 멀리 떨어졌을 뿐, 전체주의의 침공으로 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
[출처 : 연합뉴스] 태국이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 입국 당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폐지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 들에는 사실상 입국 제한을 모두 푸는 조치여서 관광객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보건부가 제안한 입국 규제 완화안을 수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입국 당일 PCR 검사는 내달 1일부터 폐지된다. 입국 당일 PCR 검사는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관광 및 호텔업계가 폐지를 요구해온 제도다. 입국시 PCR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호텔에서 1박을 해야 해서 관광객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CCSA는 PCR 검사 폐지 대신 입국객들은 스스로 신속 항원 검사를 하는 것인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또 입국시 사전 가입해야 하는 의료보험 보장액 한도를 기존 2만 달러(약 2천480만원)에서 1만 달러(약 1천240만원)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인근 동남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는 상황에서, 관광객
[출처: 네오팜] ㈜네오팜(대표 김양수)이 '이노제닉스(INOGENIX)'와 아토피 예측 검사 서비스의 위탁 운영 계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노제닉스는 2019년 7월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대장암, 결핵 등 다양한 체외 진단 제품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토피 예측 진단 및 플랫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노제닉스의 아토피 예측 검사 서비스(Atopy genotype analysis)는 주로 신생아,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토피를 예측하여 맞춤형 예방관리를 도와주는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유전자 특성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여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직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신청 및 검사가 가능하다. 네오팜은 이번 위탁 운영 계약 체결로 오는 3월1일부터 검사를 제외한 서비스 전반을 독점 운영하며, 이를 바탕으로 영유아를 비롯한 민감한 아이 피부 관리를 위한 사업 영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오팜의 김양수 대표는 "아토피 증상은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줄 만큼 고통스러운 질환 중 하나이다"라며, "대부분 영유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