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호주의 최저임금이 다음달부터 5.2% 인상된다. 15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독립기구인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WC)는 2023년 회계연도(2022.7~2023.6) 기간의 법정 최저임금을 5.2% 올리기로 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 인상률로 연간 물가상승률 5.1%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인상으로 호주의 최저임금은 다음 달 1일부터 현행 시간당 20.33호주달러(1만8천297원)에서 1.05달러가 오른 21.38달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당 최저임금도 40달러가 오른 812.60달러가 된다. 지난 달 21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9년만에 정권을 되찾은 노동당 정부는 지난 3일 FWC에 최저임금을 최소한 물가상승률인 5.1% 이상 올릴 것을 공식 요청했다. 토니 버크 노동장관은 "많은 고용주들이 이미 인력난으로 최저임금보다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지 않도록 최저임금 인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저임금 노동자 중 다수가 젊은 여성인 만큼 실질임금 인상은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인터넷 공간에서 인신공격성 중상비방을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 모욕죄를 징역형으로도 처벌할 수 있도록 형법이 개정됐다. 참의원(상원)은 13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지금까진 모욕죄를 저지르면 30일 미만 구류 또는 1만엔(약 9만5천원) 미만 과료(科料) 처벌을 받았지만 앞으론 1년 이하 징역·금고형 또는 30만엔 이하 벌금 처벌을 받는다. 모욕죄의 공소시효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개정된 모욕죄 적용은 곧바로 시행된다. 일본에서는 2020년 5월 TV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던 여자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가 악성댓글(악플)에 시달린 끝에 극단선택을 한 뒤 그를 비방했던 남성 2명이 모욕죄로 9천엔의 과료 처분을 받는 데 그치면서 모욕죄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됐다.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해 명예를 깎아내리는 명예훼손죄의 법정형이 3년 이하 징역·금고형 또는 50만엔 이하 벌금인 것과 비교해 사례를 적시하지 않고 험담할 경우 성립되는 모욕죄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야당은 애초 정치인과 공무원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모욕죄 처벌 강화에 반대했다. 이에 여야 합의로
[출처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머스크의 법률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가 비자야 가데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링글러 변호사는 트위터가 허위계정과 스팸봇(스팸 발송용 자동 프로그램 계정) 등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가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트위터가 현재 인수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 CEO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위터가 인수계약상 의무 사항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머스크 CEO는 인수계약 파기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것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때문이라는 것이 머스크 측의 설명이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중 일부는 테슬라 주식 매각이나 담보로 마련하고, 나머지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
[출처 : 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세계 판매 차량 약 100만대에 대해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에 나선다. 6일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2004∼2015년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세계에서 판매한 ML, GL, R클래스 차량 99만3천407대다. 이중 거의 7만대는 독일 내에서 판매됐다. KBA는 이들 차량에서 제동력 강화 장치가 부식되면 최악의 경우 브레이크페달과 브레이크 시스템 간 연결이 끊길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대변인은 dpa 통신에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들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사고 내지 상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밀과 설탕의 수출을 제한한 인도 정부가 다른 식품에 대해서는 제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유시 고얄 인도 소비자·식품 유통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식품에는 수출 제한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데칸헤럴드 등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고얄 장관의 발언은 인도가 밀, 설탕에 이어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쌀 수출까지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말 인도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이 로이터통신에 쌀 수출 제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고얄 장관이 이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쌀 생산량 2위 국가이며, 세계 쌀 수출량 비중은 40%로 1위다. 2021∼2022년 회계연도(해마다 4월에 시작) 쌀 수출량은 2천120만t으로 2위 베트남(630만t), 3위 태국(610만t)의 3배 이상이다.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기도 한 인도는 앞서 지난달 13일 식량안보를 이유로 갑자기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조치 발표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정부가 다른 나라 요청으로 허가한 경우만 수출하도록 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달 하순에는
[출처 : 연합뉴스] 디즈니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물로 통하는 자사 임원을 돌연 해고했다고 9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체이펙 CEO는 이날 TV 부문 콘텐츠 최고 책임자 피터 라이스를 경질하는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체이펙은 전날 라이스를 불러 "당신은 디즈니 문화에 맞지 않는다"며 갑자기 해고를 통보했고, 라이스는 자신이 일자리를 잃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폭스 사장 출신인 라이스는 2019년 디즈니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꿈의 제국'의 임원으로 합류했다. 그는 한때 차기 디즈니 CEO로 거론될 정도로 업계에서 이름을 떨친 인사였다. 하지만 체이펙은 라이스가 다른 부서와 협력하거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내부 보고를 토대로 그를 해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여러 어려운 과제에 봉착한 체이펙이 라이스를 해고하면서 조직 내에서 힘을 과시했다고 촌평했다. 디즈니는 최근 플로리다주의 동성애 규제 정책에 맞서다가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주가는 여전히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디
[출처 : 연합뉴스] 플라스틱의 하나인 폴리스타이렌을 먹어 치우는 애벌레가 확인돼 플라스틱 쓰레기를 대량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호주 퀸즐랜드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화학·분자생물과학과 크리스 린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딱정벌레목 거저리과의 한 종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메리카왕거저리'(Zophobas morio)의 애벌레인 '슈퍼웜'이 장내 박테리아 효소 덕분에 폴리스타이렌을 먹어 치울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저널 '미생물 유전체학'(Microbial Genom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슈퍼웜을 3개 그룹으로 나눠 두 그룹에는 폴리스타이렌 폼과 곡식 알곡의 껍데기인 겨를 각각 주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먹이를 아예 주지 않은 채 3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폴리스타이렌 폼을 준 그룹의 슈퍼웜이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몸무게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슈퍼웜이 폴리스타이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장내 미생물의 도움으로 가능했던 것인데, 연구팀은 장내 여러 종의 유전체를 한꺼번에 연구하는 '메타게놈 분석법'을 활용해 폴리스타이렌과 스타이렌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
[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또다시 인종 혐오가 담긴 광고 를 걸러내는 시험에서 실패했다고 A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 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에티오피아 내전에 따른 인종 학살 사태와 관련한 광고를 가상으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제출하는 시험을 했더니 페이스북과 모회사인 메타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채 그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광고가 실제로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이 가상 광고는 수년째 내전에 시달려온 에티오피아에서 인종 학살을 부추기는 듯한 문구를 담고 있었다. 페이스북은 앞서 3월 시험에서도 미얀마 로힝야족을 겨냥한 폭력적 광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2018년 4월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을 노린 '인종 청소' 사태 당시 혐오 게시물 유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시인하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2020년 11월 북부 티그라이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충돌로 내전이 터지면서 최대 수만 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기아에 내몰렸다. 글로벌 위트니스 활동가는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사례만 뽑긴 했지만, 페이스북이 가장 쉽게 찾아내야 하는 것들이었다"며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로 러시아 극동 지역 물가 상승률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러시아 극동 물가 상승률은 7∼8%였지만, 서방 제재가 본격화한 지난 3월과 4월에는 각각 14.48%와 15.54%를 기록했다. 근래 들어 러시아 극동의 월간 물가상승률이 15%대를 기록한 것은 크림반도 병합 후 서방 제재 영향이 본격화한 2015년 2∼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월간 물가상승률은 15.11∼15.85%를 기록했다. 또 이듬해인 2016년 1월부터 극동 지역 물가상승률은 10%를 밑돌기 시작했고, 2017년 4월 이후 2∼3%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극동 지역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곳은 부랴티야 공화국(19.97%)이다. 이어 자바이칼주·유대인 자치주(18.69%), 연해주(16.06%)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3∼4월 극동 지역의 식료품 가격은 16.28∼18.51% 상승했다. 이는 서방 제재로 생필품 부족을 우려한 주민들이 식품을 비축한 것 등에 따른 것으로, 특히 설탕(52.25%),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발표에 러시아가 반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직접적인 충돌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목표물을 더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도록 첨단 무기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들은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과 이를 탑재할 차량형 발사대인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