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와 정부 부처 합동 자살 예방 정책 제언 브리핑에 참석해 자살 예방 통합 번호 마련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기존 4자리 번호인 1393번 등에서 기억하기 쉬운 세자리인 ‘109’번으로 단축, 통합 운영한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를 알기 쉬운 세자리긴급번호 109번으로 통합해 운영한다고 23일에 발표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국민통합위원회와 함께 자살예방정책을 논의해 왔다. 지난 8월 25일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세 자리 통합 상담번호 구축’ 정책이 제안됨에 따라 관계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자살예방 상담번호 1393번은 자살 예방을 위해 연간 10만 건이 넘는 전문적인 전화 상담을 수행해 왔다. 다만 아직 인지도가 낮고 상담사 부족 등으로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청소년 상담전화(1388) 등을 함께 홍보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자살률 증가가 우려
[경남소방본부 실물 전기차 화재진압훈련] (사진:경남소방본부) 지난 8월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50만 5천971대를 기록했다. 2019년까지 9만여대 보급되는 데 그쳤으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해 4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5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화재 발생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20년 11건, 2021년 24건, 지난해 43건, 올해는 지난 7월까지 49건이 발생했다. 매년 전기차 화재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당국은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고자 진압훈련을 주기적으로 한다.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열폭주와 산소 발생 등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진압하기 어렵다. 진압 후에도 배터리 잔존에너지로 재발화 위험성이 높다. 전기차 화재는 기본적으로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셀 수백개가 모여 한 팩을 이루는 배터리 특성상 한 셀에서 열폭주가 시작되면 다른 셀로 불이 옮겨붙기 때문이다. 전기차 화재 초기 진압은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화염에 직접 물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화염이 조금 걷히고 나면 차량 하부에서 배터리가 있는 쪽을 향해 아래에서 위로 물을 분사한다. 마치 스프링클
[일본이 강탈한 '이천오층석탑] (사진:이천시) 경기도 이천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추진해오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일본 강탈 '이천오층석탑' 환수 운동이 재개됐다. 이천시는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상임위원장 이상구·이하 환수위)가 오쿠라문화재단과 이천오층석탑 반환 협상을 하기 위해 지난 10일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환수위와 오쿠라문화재단 간 반환 협상은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었고,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환수 논의는 중단됐었다. ['이천오층석탑 환수 염원 탑''] 환수위는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대한불교조계종과 이천시의 환수 지지 성명서를 전달하고, 잦은 지진과 이관으로 훼손된 이천오층석탑에 대한 현지 조사도 했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높이 6.48m의 방형 석탑으로 균형미가 뛰어난 이천의 대표적인 석조 문화재다. 이천향교 인근에 있던 오층석탑은 문화재 수집광이자 일본의 실업가인 오쿠라 기하지로의 수중에 들어가 1918년 인천세관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으며, 현재 도쿄 시내 오쿠라 호텔 뒤뜰에 서 있다. 2008년 이천시민을 중심으로 설립된 환수위의 영구 임대 제안에 오쿠라문화재단은 같은 수준의 문화재와 맞교환을
[출처=법무무] 정부가 아동학대로 인한 살해 행위가 미수에 그친 경우에도 집행유예 선고 없이 실형이 선고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법무부는 아동학대행위자에 대한 대응과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아동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는 내용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아동학대행위자가 아동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경우, 죄질에 상응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살해죄의 미수범 처벌 규정이 신설됐다. 기존에는 살인미수죄로 적용해 미수 감경 때 집행유예 선고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아동학대살해미수죄로 적용해 미수 감경해도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학대 피해를 입은 직후 불안정한 심리상태인 피해아동이 친숙한 곳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응급조치에 ‘피해아동 등을 연고자 등에게 인도’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응급조치 중 피해아동 등을 가정으로부터 분리해 보호할 수 있는 조치는 ‘보호시설 인도’만 있었으나 앞으로는 피해아동의 의사 및 연고자의 상황 등을 고려해 친척 등 피해아동의 연고자에게 인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피해아동 보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검사가 수사 중 직권 또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9일 감사원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최대한 빨리 증거를 통해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나 국방부 같은 중추적인 국가기관이 의혹에 휩싸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처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자 "수사를 일부러 천천히 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건이 그렇다"고 말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한 강제 수사 가능성을 묻는 민주당 박주민 의원 질의에는 "일반론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규명하는 게 국가를 위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등 감사원 사무처가 전현희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표적 감사를 하고 감사보고서를 위법하게 공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방부 장관·법무관리관 등의 수
[지난 1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등 전라남도 지역구 의원들이 전남 지역 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한 가운데 전남에 의대를 신설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어 정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민주당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과 전남도를 중심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만큼 반드시 전남의대 신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남에 의대가 없어 지역에 상주하며 진료하는 의료인력도 부족해 지역민들이 제대로 의료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게 국회의원들과 전남도의 논거다. 민주당 신정훈·김승남·김원이·김회재·소병철 의원 등은 지난 1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의사 정원을 늘리는 정책 목표를 실현하려면 전남권 의대 신설이 필수"라며 "의사 정원을 늘린다 한들, 전남권 의대 신설 없이는 부족한 의사 인력을 확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대 유치에는 지역 국립대인 목포대, 순천대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 용산과 국회에서 김원이(목포), 소병철(순천) 의원이 삭발하며 의대 신설을 주장한 것도 목포대와 순천대 등 지역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개최한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제11회 전체회의에서 전세사기피해 신고 792건을 심의해 564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출처=국터교통부] 37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적용대상에서 제외했으며 107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했다. 상정안건 중 이의신청은 149건으로, 그중 65건은 요건 충족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등으로 재의결했다. 그동안 위원회에서 최종의결한 전세사기피해자등 가결 건은 모두 6627건이며,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가결 건은 717건이다. 불인정 통보를 받았거나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향후 사정변경 때 재신청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사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 및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왼쪽부터 박지훈·홍예지] (사진: 각 소속사 제공)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KBS 새 드라마에서 1인 2역에 도전한다. KBS 2TV는 박지훈과 홍예지가 주연으로 나서는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를 내년 1월 중 처음 방송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박지훈은 두 가지 인격을 지닌 태자 '사조 현'과 '악희'를 연기한다. 사조 현은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지성을 가졌지만, 어린 시절 겪은 상처에 힘들어한다. 또 다른 인격체인 악희는 가만히 있어도 매력이 흘러넘쳐 사람을 홀리는 재주를 지녔지만, 스킨십을 하면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 저주에 걸린 인물이다. 홍예지는 몰락한 연씨 왕조의 왕손 연월 역을 맡았다. 가문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자객이 돼 궁궐 담을 넘지만, 누군가 쳐 놓은 덫에 걸려 쓰러진다. 다음날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뜨고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태자의 후궁 은효비로 책봉돼있다. 드라마 '오! 삼광빌라!'(2020)의 윤경아 작가와 '달리와 감자탕'(2021)의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했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외국인 아내를 감금하고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았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손철우 고법판사)는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원심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은 40대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를 묶은 후 둔기로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6년 결혼한 B씨가 같은 달 초 집을 나가자 찾아다니던 중 한 원룸 앞에서 그녀를 발견하자 흉기로 협박해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B씨를 방에 가둬 묶은 후 성매매 여부를 추궁하며 폭행과 성폭행 등을 가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 같은 행위는 B씨가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올 때까지 약 9시간 동안 이어졌다. A씨는 B씨를 성폭행하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배우자로서 존중했던 것으로 볼 수 없어 죄책이 더욱 무겁고,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과 성적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피고인은 범행 후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 음주 운전 (PG)] (사진:최자윤제작) 만취 상태에서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그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한 50대가 시청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횡성 둔내 부근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음주 질주하는 자기 모습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했다.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이 112에 신고하면서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