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경찰이 내년부터 총경 이상 고위 간부와 경정 이하 계급의 10%인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이런 내용의 내부 마약 검사 계획을 수립, 내년도 관련 예산 4억1천400만원을 국회에 편성 요청했고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난 7일 해당 예산안이 통과됐다.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매년 차관급 경찰청장과 그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총경 등 경찰 고위급 간부 800여명 전원이 마약 검사를 받게 된다. 공무원 5급에 해당하는 경정 이하 계급에서도 전체 13만여명 중 대상자 10%를 선별해 마약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검사 방식은 소변이 아닌 타액 채취로 한다. 경찰의 내부 마약 검사는 '마약경찰' 파문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의사, 대기업 직원 등 20여명이 벌인 마약 모임 중 경찰관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경찰의 소변과 모발, 혈액에선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와 신종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회 행안위 종합감사에서 경찰관의 정기적인 마약 검사가 필요하다는 국민의
[경진여객]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노조가 내일 출근길 또다시 파업할 예정이다. 1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0일 첫차가 운행하는 오전 4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지난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등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20일 오전 파업 후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경진여객 광역버스의 파업 소식과 함께 대체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서울대학교 로고] 매년 11월 진행되는 서울대 총학생회 정기선거 투표율이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무산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총학 선거가 20%대에 불과한 투표율로 학생들의 외면을 받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및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려 "가투표율이 절반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제64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파도' 선거운동본부가 단독으로 입후보했지만, 투표율이 재적 회원 절반에 한참 못 미치는 24.4%(가투표수 3천946표)에 그쳤다.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10시에 전원회의를 열고 연장투표는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는 재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까지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가 대행할 전망이다. 2019년 이후 서울대는 총학생회 구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후보자 중도 사퇴 및 미출마 등을 이유로 총학생회를 꾸리지 못했으나, 당시에도 투표율은 40% 안팎으로 올해보다는 훨씬 높았다
[2023 롤드컵 결승전을 관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6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국내외 게임 팬들을 만났다. 이날 오 시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상헌 라이엇게임즈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결승에 오른 국내 프로게임단 'T1'을 응원했다. T1은 롤의 '전설' 페이커가 속한 팀이다. 전날 롤드컵 사전 행사인 '월즈 팬 페스트 2023'에 참석한 오 시장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장면이 될 것 같다"며 "엊그제부터는 착한 일을 한 번씩 하게 된다. 착한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결승전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롤드컵 유치 이후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롤 운영사 라이엇게임즈와 업무협약을 체결, 고척스카이돔 대관은 물론 월즈 팬 페스트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인 '2023 롤드컵'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됐다. 10월10일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8강과 4강을 치르고 이날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T1(대한민국)과 웨이보 게이
[경찰서 유치장] 부부싸움 뒤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유치장에 넣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경찰관을 살해하려 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김형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5일 밤 도내 한 지구대에서 B 순경의 목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손 부위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집에서 술에 취해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딸의 가정폭력 112신고로 인해 경찰관들에 의해 가족들과 분리되자, 112에 전화해 "화가 나서 주체를 못할 것 같으니 유치장에 집어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지구대를 찾아가 "안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유치장 입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경찰관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1심은 "흉기가 피해자의 목을 관통했거나, 피해자를 비롯한 지구대 경찰관들이 피고인을 제압하지 못했더라면 자칫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었다"며 실형을 내렸다. '형이 무겁다'는 A씨 주장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계획성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불이 나자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에 72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65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 2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닐하우스 내부에 보관 중이던 에어컨 실외기 등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노원경찰서] 17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와 강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주민인 70대 A씨는 단지 안을 걷다가 10여층 위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이 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할아버지가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가 이미 사망해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돌을 던진 학생과 그 보호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다만 해당 학생은 10세 미만으로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처벌 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촉법소년은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 미성년자로, 형법에 저촉된 행위를 해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번 사례는 여기에도 해당하지 않는 연령대다.
[베트남 의료봉사 출정식] (사진: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21∼24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의료 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창휴 심장혈관 흉부외과 교수와 안경진 소아심장과 교수 등 길병원 의료진은 호찌민시 의과대학 병원에서 현지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한다. 정밀검사 후 치료가 급한 베트남 어린이 5명을 내년 2∼3월께 길병원으로 초청해 치료도 할 계획이다. 이번 의료 봉사는 길병원과 인천시가 함께 추진하는 의료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 5월 몽골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길병원은 1992년 심장병 환자인 베트남 여성을 초청해 치료한 이후 지금까지 심장병을 앓는 해외 어린이 439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며 "한명의 아이라도 더 치료받을 수 있게 봉사단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비축 건조벼 수매 한창] 농림축산식품부는 정황근 장관이 16일 경북 상주시 소재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찾아 매입 현황을 점검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다양한 대책을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공비축미 산물벼(건조하지 않은 벼) 12만t(톤)을 전량 인수하기로 했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매입한 쌀을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구곡 40만t을 사료용으로 판매해 재고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확기에는 산지 쌀값이 한 가마(80㎏)에 16만원 밑으로 떨어졌으나 정부 수매 등으로 올해 쌀값은 20만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지난달 5일 한 가마에 21만7천552원이던 쌀값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5일 20만1천384원으로 떨어졌다. 정 장관은 이날 상주시 농협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찾아 산지가공·유통업체에서도 쌀값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농협중앙회는 농가가 안정적으로 벼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역농협에 무이자 벼 매입자금 3천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쌀값 안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승용차]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가 8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운전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43·여)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오전 11시 20분께 인천시 동구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가 B(84·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 승용차 뒤에서 걷다가 사고를 당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뒤 숨졌다. 권 판사는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고,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