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회] 미국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다. 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감독하는 감독위원회는 정부의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된다. 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치의 날을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었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하원에 제출된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 (사진:뉴욕연합) 김 의원이 발표할 이 결의안에는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우울증] (사진:케이티이미지뱅크)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단데뤼드(Danderyd) 병원의 요한나 발렌스텐 임상과학 교수 연구팀이 스톡홀름 지역 보건 데이터베이스 중 동일집단 132만2천548명(남성 69만6천551명, 여성 66만5천997)의 자료(2012~2022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2012~13년 사이에 이들 중 4천346명은 만성 스트레스, 4만101명은 우울증, 1천898명은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함께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이후 2022년까지 이들의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치매 발생을 추적했다. 경도인지장애(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3그룹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만성 스트레스 그룹이 2.45배, 우울증 그룹이 2.32배,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친 그룹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구성된 중국 축구협회 지도부] 당국의 부패 척결 고강도 사정으로 와해한 중국 축구협회가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고 북경청년보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축구협회 제12기 회원 대표대회가 열려 신임 서기가 취임하고 주석 및 부주석, 비서장(사무총장) 등 신임 지도부와 20명의 집행위원회 위원을 새로 선출했다. 신임 축구협회 서기는 축구협회 임원 교체 준비조 조장을 맡았던 리잉촨 체육총국 부국장이 임명됐다. 또 임원 교체 준비조 부조장이었던 쑹카이 랴오닝성 체육국장이 축구협회 주석으로 선출됐고, 위안융칭 등 4명이 부주석으로 뽑혔다. 농구협회 서기 등을 역임한 위안융칭은 비서장을 겸임하게 된다. 새로 선출된 5명의 지도부 가운데 4명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면서 축구협회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고 북경청년보는 전했다. 작년 11월 리톄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체포를 시작으로 중국 축구계에는 대대적인 사정 바람이 불었다. 전현직 주석을 비롯한 축구협회 간부들이 줄줄이 낙마했고, 국가체육총국의 두자오차이 전 부국장도 공직과 당적을 박탈당하는 솽카이(雙開·쌍개) 처분당했다. 체육총국은 지난 4월 리잉촨 부국장을 조장으로 하는 7명의 상주
[통일부의 '2023 북한인권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통일부 웹사이트 갈무리)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등 통일부의 북한인권 조사·기록 업무가 부처의 기존 역할과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법률분석관은 12일 통일부가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개최한 '2023 북한인권 상호대화' 4차 토론회에서 통일부가 남북대화·교류·협력, 인도지원 등 대북 교섭 역할과 북한의 인권침해 조사기록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 분석관은 토론회 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는 한 상대를 두고 좋은 역할과 나쁜 역할을 모두 하는 것이어서 두 역할이 서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정부의 북한인권 조사기록 주체를 통일부에서 다른 기관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래 책임규명이라는 북한인권 조사기록의 주요 목적에 비춰 보더라도 조사와 책임규명, 인권 분야 전문성에 관한 우려도 있다고 소개했다. 통일부는 지난 3월 북한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 발간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선전매체를 동원해 이 보고서가 "모략과 날조로 일관됐다"고 반발했고, 관련성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4월부터는 남북 연
[악수하는 한일 양국의 도지사] 한국과 일본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만나 지자체 간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일시도지사회의'가 내달 1일 6년 만에 열린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전국지사회는 2017년 부산 회의 이후 양국 관계의 경색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중단된 양국 시도지사회의를 내달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측은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 등 8개현의 지자체장이 참석하며 한국측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조만간 참석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월 도쿄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를 만나 올해 하반기에 한일 지사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일시도지사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방안 등을 협의하는 회의로, 1999년 도쿄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번에 개최되면 7번째가 된다.
[일본 회전초밥 점포]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임) 일본의 회전초밥 점포에서 간장병에 입을 대는 듯한 모습의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회사원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1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고야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에 대해 이날 이처럼 판결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원은 지난 2월 일본 회전초밥 체인 중 하나인 '구라스시'의 나고야 시내 점포에서 테이블에 놓인 간장병에 입을 대는 듯한 영상을 찍은 뒤 이를 SNS에 올렸다. 이 회사원은 재판에서 "인기를 끌고 싶은 욕구 때문에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며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한동안 회전초밥 식당에서 간장병에 입을 대거나 회전하는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장난을 치면서 이를 촬영한 영상이 여러 건 SNS에 올라와 사회 문제로 불거졌다. 특히 또 다른 대형 회전초밥 체인인 '스시로'는 올해 1월 자사 점포에서 간장병을 핥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소년을 상대로 6천700만엔(약 6억2천7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시로는 당시 이 영상으로 이용자들이 줄어
[러시아 모스크바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 (사진:타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저명한 옛 소련 이론물리학자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학자 알렉세이 코클로프는 전날 텔레그램에서 이스라엘에 거주 중이던 옛 소련 이론 물리학자 세르게이 그레데스쿨과 그의 아내 빅토리아가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클로프는 그레데스쿨 부부가 이스라엘 남부 오파킴에 있는 자택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에 살해됐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지난 7일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을 침입, 오파킴 등에서 민간인을 인질로 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클로프는 그레데스쿨에 대해 '무질서한 시스템 이론 입문' 등 100편이 넘는 과학 논문을 저술한 뛰어난 이론물리학자였다고 말했다. 그레데스쿨은 1942년 옛 소련에서 태어나 1991년 이스라엘로 이주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교수 활동을 했다. 그레데스쿨은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아카데미 물리기술연구소, 우크라이나 국립과학베르킨아카데미 저온물리기술연구소 등에서 재직하면서 우크라이나 소련 국가상도 받
[뉴욕경찰] 미국 뉴욕의 한 시민 활동가가 길거리에서 흉기를 든 10대의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에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이날 뉴욕시 브루클린에 사는 브라이언 다울링(18)을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다울링은 지난 2일 오전 4시께 뉴욕시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의 주택가 인도에서 시민활동가 라이언 카슨(32)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카슨은 여자 친구와 함께 집에 가던 도중 흥분한 채 길가의 오토바이를 발로 마구 차던 다울링과 마주쳤다. 다울링은 카슨에게 "뭘 보냐"고 말하며 시비를 걸었고, "진정하라"고 연신 외치는 카슨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다. 카슨은 여자친구를 보호하면서 물러서던 중 의자에 걸려 넘어졌고, 이후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렸다. 경찰이 출동해 쓰러진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카슨은 비영리단체 뉴욕공익연구그룹(NYPIR)에 속한 시민 활동가로, 브루클린 일대 시민단체와 정치인 사이에 유명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저녁 브루클린에서는
['2023 미주 한국어 시낭송 대회' 대상 수상자인 셜비 고글의 시낭송 영상] (사진:[LA한국문화원) "한용운의 시는 정말 곱고 감동적입니다." '2023 미주 한국어 시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셜비 고글 씨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그는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를 낭송했는데, 한국어 발음이 좋고 시를 소화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글 씨는 자신이 낭송한 시 '알 수 없어요'에 대해 "이 시를 읽으면서, 좀 더 깊이 알게 되면서 점점 더 내 얘기 같다고 생각했다"며 "아주 자연적이고 신비로운데, 결국엔 어떤 사람의 외로움에 대한 시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고글 씨는 시의 주제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계곡물이 흐르는 깊은 숲속을 거닐며 시를 낭송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는 "이제 한국어 통역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한국어 시낭송 대회는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과 미국 거점 세종학당이 제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한 행사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하와이, 위스콘신, 오하이오,
[5일 만난 칸 무타키 외교장관 대행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날 티베트 린즈에서 열린 '환(環)히말라야 국제협력포럼'에서 칸 무타키 아프간 임시정부 외교장관 대행을 만나 "중국은 일관되게 아프간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해왔고, 아프간의 국가 독립과 주권, 영토 완전성, 아프간 인민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지금껏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거나 아프간에서 사익을 모색하지 않았고, 아프간이 국제 무대에서 더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아프간의 포용적 정부 수립과 온화한 정책 실시, 원만한 인접국 관계, 테러와의 단호한 투쟁을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이 이웃 국가와의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 협력에 더 잘 융합하기를 바란다"며 "효과적으로 테러주의와 싸워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세력을 철저히 제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TIM은 중국 신장 지역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