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추구하는 ‘2030 교실’ 수업의 핵심은 무엇일까? 목포고․나주고 2학년 학생들이 14일 원격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한 미래교실 수업의 키워드, ‘지역’에 그 해답이 있었다. 이날 국어 수업은 독서를 기반으로 저출생과 고령화, 기후 위기 등 지역 현안을 다뤘다. 원격으로 연결된 두 학교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와 에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이슈를 조명한 기사․자료를 분석하고 의견을 나눴다. 목포고 학생은 “저출생․고령화 추이를 보면 머잖은 미래에 우리 고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준다.”고 분석했고, 나주고 학생은 “주거와 일자리, 교육 문제를 해결해 지역에서도 충분히 미래를 그릴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14일, 목포고등학교에서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은 올 한 해 전남교육이 중점 추진해 나갈 ‘2030교실’의 방향성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30교실’을 학교 현장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신년
전라남도교육청은 지역 내 고등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025 꿈키움캠퍼스 4기’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꿈키움캠퍼스’는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선택과목과 전문교과를 대학 및 지역 전문 기관과 협력하여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꿈키움캠퍼스 4기는 전남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심화 학습과 실질적인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습한다. 이번 4기에는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조선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4개 대학에 총 12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도내 일반고 학생 177명이 참여한다. 특히, 3박 4일간 합숙하며 실습 중심으로 진행하는 ‘실기집중과정’ 10개와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과정 2개로 구성돼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요 강좌로는 ▲ 목포대: 간호의 기초, 철학, 미디어 콘텐츠 일반, 공연 실습 ▲ 순천대: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체육과 진로 탐구, 마케팅과 광고 ▲
지난 10일, 고흥남양중학교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만학도 부부 송삼수(91) 할아버지와 박정애(87) 할머니였다. 이들 부부는 초등학교 졸업 후, 한국전쟁이 일어나며 배움의 시기를 놓쳤다. 이후 가정을 꾸리고 네 남매를 키우기 위해 바쁘게 살아온 두 어르신은 한때 접었던 배움의 꿈을 2022년 다시 품었다. 3년간의 꾸준한 학습과 성실한 학교생활 끝에 마침내 이룬 ‘졸업’이라는 결실은 그저 학업을 마친 것을 넘어선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두 어르신을 위해 재구성된 맞춤형 교육과정은 학습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북돋웠다. 산수에 강했던 두 분은 수학 시간에 논리 퍼즐과 스도쿠 같은 창의적 활동을 통해 즐겁게 도전했고, 영어 수업에서는 알파벳부터 간단한 실생활 표현까지 익히며 새로운 배움에 기쁨을 느꼈다. 특히 매주 진행된 시 쓰기 프로그램에서는 두 어르신의 숨은 재능이 빛났다. 송삼수 할아버지는 ‘고목’이란 제목의 시에서 ‘나무가 늙었다고/늙은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늙은 나무일수록 아름다운
전라남도교육청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와 국가기록원 주관 ‘2024년 기록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전체 시·도 교육청 평균 점수 95.23점보다 1.62점이 높은 96.85점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8년 정보공개 종합평가가 시작된 이후 전남교육청은 2019년, 2021년,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최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정보공개제도 운영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550여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24년도 평가는 ▲ 사전 정보공개 ▲ 문서 원문정보 공개 ▲ 정보공개 청구 처리 ▲ 고객관리 ▲ 정보공개 제도 운영 등 5개 분야 11개 지표로 이뤄졌으며, 각 기관 유형별 평가 순위를 기준으로 최우수(20%), 우수(30%), 보통·미흡(50%) 등 4개의 등급으로 평가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에 5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특히, 사전정보공표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
전라남도교육청은 2025년 새해 첫 ‘대중교통, 학교방문’으로 나주 노안중학교를 찾아 미래교실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노안중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당시 국내외 교육관계자들에 이목을 집중시켰던 ‘중등 미래교실’이 이설되어 운영 중인 학교다. 전남교육청은 2025년 125개의 각급 학교에서 2030교실을 본격 운영할 예정인 만큼, 그 표본이 되는 노안중 미래교실에서 ‘2030교실’운영 방향성을 중점 논의했다. 노안중 미래교실에는 실시간 온라인 공동수업, 학생 협력 프로젝트가 가능한 디지털 교실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래교실을 중심으로, 학교가 주도하는 미래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노안중학교 2학년 한 학생은 “미래교실 수업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환경‧사회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다뤄 흥미롭다. 특히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대중 교육감은 미래교실 수업 참관 후, 노안중 교
전라남도교육청이 감사원 주관 ‘2024년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 2년 연속 순위가 크게 상승해 지난해 말 ‘성과향상기관’ 표창을 받았다. 감사원은 매년 정부기관,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등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기관을 상대로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4년에는 677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차원의 자체감사기구 지원에 대한 관심과 의지 등 3개 심사 기준과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인프라 개선, 감사기획과 수행 능력, 감사지적사항 사후관리 등 10개 심사항목을 적용해 평가를 실시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감사 전 감사 대상기관 사전컨설팅, 감사중점사항 발굴, 감사 종료 후 감사품질향상 협의체 및 감사처분심의회 운영 등으로 자체감사 품질을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 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재기 감사관은 “향후 수요자 중심 감사, 컨설팅 중심 감사 등을 통해 감사대상기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사를 실시하고, 감사종료 후 기관 자체 발전이 전남교육 발전으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감사업무 추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월 6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 동부권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하고, 미래형 업무 환경 구축에 첫발을 내디뎠다.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란 유연근무 중 원격근무제의 한 형태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주거지 또는 교통요지에 마련된 장소에서 수행하는 근무형태다. 전남교육청은 전남 동부권 교통의 요지인 순천에 처음으로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최적의 공간으로 설계됨은 물론 화상회의시스템을 갖춰 원격근무나 출장 중에도 부담 없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효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통해 유연근무제의 확산 및 일과 삶의 균형에 기여하는 등 디지털 시대를 맞아 업무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나갈 중요한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한 한 직원은 “동부권에 스마트워크센터가 마련되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 본청과 업무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아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어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선국 총무과장은 “동부권 스마트워크센터가 빠른 시일 내 자리잡아 동부권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출퇴근 걱정을 하지 않
전라남도교육청은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기존 19개의 외국어체험센터를 ‘글로컬교육센터’로 전환해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영어교육, 한국어 및 이중언어교육, 유관기관 네트워크 활성화를 역점 과제로 해 전남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컬교육센터는 지역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감각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단계별·수준별 교육을 중심으로 ▲ 방과후 및 방학 중 영어 캠프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상 프로그램 ▲ 줌(zoom) 활용 화상 영어‧전화영어 ▲ 온오프라인 영어 동화읽기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어 및 이중언어교육이 대폭 확대된다.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집중 프로그램’은 물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방과후와 방학 중에 운영되는 이중언어 캠프도 눈길을 끈다. 캠프에서는 의식주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한국어 교육이 이뤄진다. 또, 지역 인적자원을 활용해, 이주배경 가정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이중언어 교실’은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이주배경 가정의 교육적 잠재력을 높
전라남도교육청이 1월 6일 월요일 오전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갖고 ‘전남교육 대전환’과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교육’ 실현을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은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진과 1월 1일 자 본청 전입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각자의 사무실에서 영상 시스템을 통해 시무식에 함께했다. 도교육청 직원들은 신년 하례를 통해 덕담을 나누고, “시대적 과제인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고,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도교육청 간부들은 앞서 지난 2일 오천 목포시 옥암동 부흥산 현충탑을 참배하고 2025년 새해 첫 업무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김대중 교육감은 신년사를 통해 “전남교육은 올 한 해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책임감을 갖춘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글로컬교육 실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글로컬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로 ▲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 공생의 가치 실현 교육 ▲ 이중언어 교육 통한 글로컬 진로 개척 ▲ 2030 교실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2일‘불공정한 행위 엄중 조치 및 신고 안내’ 공문을 각급 기관에 전파하는 등 연초부터 공정하고 신뢰받는 청렴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는 주민직선 4기 출범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처리’를 강조한 교육감의 청렴 의지를 대내ㆍ외에 천명함으로써 더욱 청렴한 기관으로 재도약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도교육청은 이 공문을 통해 “특혜 제공, 향응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더욱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각급 기관 교직원들은 청탁금지법 등 위반 사항 발견 시 주저 없이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몇 년간 중ㆍ하위권에 머물던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3년 2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3등급을 받았다. 이에, 2025년 청렴도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청렴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렴특별정책팀을 신설해 부서별로 분산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청렴 정책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부패유발 요인 사전 제거, 부패 취약분야 집중 개선, 상시 모니터링, 이행 사항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