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오닐 호주 연방 내무장관] 호주 내무장관이 최근 비자 문제로 호주 방문을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판하는 트워터를 올려 논란이 되자 연방 총리실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7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클레어 오닐 호주 내무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비자 문제로 호주 강연을 일단 취소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주니어를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어른 아이'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오닐 장관은 "트럼프 주니어의 비자 역시 다른 신청자와 동일하게 심사됐다"면서 "강연 티켓 판매가 부진해서 방문을 취소하고는 호주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트위터 글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기 대선' 주장과 관련, "정정당당하게 (싸워) 선거에서 져 놓고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한다고 반박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이 글이 외교적으로 논란이 되자 연방 총리실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오닐 장관의 트위터 글은 게시된 지 약 2시간 만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로이터)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4일(현지시간) 안전 확보와 직결된 주전력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일찍 자포리자 원전과 외부 주전력선과의 연결이 단절됐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에 연결된 750킬로볼트(kV) 고압 전력선 4개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1개를 통한 전력 공급이 이날 오전 1시21분께 끊기면서, 이달 1일 막 복구한 330kV짜리 보조 송전선 하나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된 이 시설은 같은해 9월 원자로 6기 모두가 '냉온정지'(cold shutdown) 상태로 전환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그런 까닭에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아야만 연료봉을 식히기 위한 냉각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IAEA는 강조했다. IAEA는 "당장은 무엇 때문에 전력 공급이 끊겼는지, 얼마나 이 상황이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분쟁 발발 이후 7차례에 걸쳐 그랬던
[피살된 필리핀 언론인 펄시벌 마바사의 가족] 필리핀에서 언론인 가족이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4세 남자 어린이 한명이 숨졌다. 4일 EFE통신에 따르면 사진기자인 조슈아 아비아드 가족은 지난달 30일 마닐라 시내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정체불명의 남성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차량에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아비아드의 조카인 4살 남자 어린이가 숨졌고 3명은 크게 다쳤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이와 관련, 필리핀 언론인연맹(NUJP)은 아비아드가 당국의 마약 단속 수사와 관련해 증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언론인을 상대로 한 살인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다. 앞서 지난 5월 31일 새벽에도 라디오방송 진행자 크레센시아노 분두퀸이 오리엔탈 민도로주 칼라판시 소재 자신의 집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NUJP에 따르면 1986년부터 살해된 언론 종사자는 281명에 달한다. 그러나 전체 사건의 82%는 아직 미해결된 상태다.
[대만 법무부](촬영 김철문) 대만 당국이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해외 세력 등의 선거 개입 관련 신고 포상금을 최고 2천만 대만달러(약 8억4천만원)로 올렸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는 최근 해외 세력, 인터넷 선거 도박사이트 등의 내년 1월 차기 대선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방해사례 고발격려요점'을 수정했다. 이어 선거 도박사이트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최고 500만 대만달러(약 2억원), 해외 적대세력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최고 2천만 대만달러로 명문화했다. 법무부는 해외 세력 등의 선거 개입 사례의 정황과 영향에 따라 검찰의 기소가 이뤄지면 먼저 4분의 1을 포상금을 지급한 후 유죄판결이 나면 나머지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싱타이자오 검찰총장은 해외 세력과 도박사이트가 은밀하게 움직여 적발이 쉽지 않다면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내부 고발자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대만 기업인과 민간 단체의 입을 닫게 하는 이른바 '한선효응(寒蟬效應·다가올 추위가 무서워 울지 않는 매미처럼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에는 "국민들이
[산불 연기에 뒤덮인 뉴욕] 캐나다 산불에서 나온 연기에 이어 작은 벌레떼로 인해 뉴욕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뉴욕 일부 지역에서 날아다니는 진딧물들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인해 진딧물의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곤충학자인 데이비드 로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아마추어 생물학자들이 모기로 추정하는 벌레떼가 실제로는 날개 달린 진딧물이라고 설명했다. 로먼 교수는 진딧물이 뉴욕은 물론 미국 전역에 분포한다면서 다만 뉴욕에서는 여름 이후에나 진딧물이 떼로 나타나곤 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했다. 그는 아마도 지난 겨울 따뜻했던 날씨로 인해 진딧물의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긴 듯하다고 추정했다. 진딧물 전문가인 내털리 에르난데스는 로먼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군집 규모가 너무 커져 밀집도가 높아지면 날개 달린 진딧물들이 나타난다면서 성장 시기에는 모든 진딧물이 날아다닌다고 소개했다. 또 캐나다 산불과 극단적 기온도 뉴욕시의 진딧물 조기 출현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진딧물 전문가인 앤디
[도쿄 도심 풍경](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쿄 도심인 미나토구 신바시의 한 빌딩에서 3일 오후 3시 15분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사고 현장은 JR 신바시 역에서 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지점으로, 음식점이 밀집한 번화가다. 화재로 인해 폭발음이 난 이후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NHK 영상에 따르면 건물 2층에서 불이 발생했고, 유리창 파편과 각종 물품이 거리에 떨어졌다. 경시청은 불이 난 곳으로 추정되는 음식점의 점원 3명과 행인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남성은 교도통신에 "자동차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고, 폭풍 같은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일간 크메르타임스 사이트 캡처.) 폭력 조장 등을 이유로 메타 사내에서 페이스북 계정 차단 권고 결정을 받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이에 맞서 앞으로 페이스북이 아닌 텔레그램·틱톡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대응에 나섰다. 30일 AFP통신·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센은 전날 열린 한 공식 행사에서 "이제부터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겠다"면서 "대신 텔레그램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틱톡에서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훈센은 또 "텔레그램은 페이스북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독립기구인 콘텐츠 감독위원회가 훈센 총리의 계정을 최소 6개월 동안 정지시키고 지난 1월 게시된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삭제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린 뒤에 나온 것이다. 콘텐츠 감독위원회는 "훈센의 인권 침해와 정적 탄압,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위협 사례 등을 감안했다"면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계정 중단 권고는 구속력은 없지만, 동영상은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 훈센은 2015년에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뒤 수시로 이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강경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특히 올해 초에는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의 건물] 지난해 전 세계에서 내전 등 전쟁으로 약 2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세계 평화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쟁·내전 등의 분쟁으로 사망한 사람은 23만8천명으로 21세기 들어 가장 많았다. 이는 또한 전년보다 96%나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전쟁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티오피아 내전 등의 영향이라고 IEP는 설명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8만3천명이 사망했다. 에티오피아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4천명으로 더 많았다. 세계 163개국 중 외부 세력과의 분쟁을 겪는 국가는 91개국으로 2008년의 58개국보다 33개국 늘어났다. 에티오피아와 우크라이나, 미얀마,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9개국에서 전쟁 또는 분쟁이 심화했다. 이 영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지난해 세계 GDP의 13%인 17조5천억달러(2경3천조원)로 추산됐다. 지역별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주요 분쟁이 완화했지만,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분쟁은 심해졌다. 러시아와 유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케티이미지)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식을 줄곧 팔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회사는 석유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털)을 계속 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주식 약 3만주를 지난 28일 매도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50만주 이상을 팔아치웠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의 28일 거래 공지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들인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로보틱스 ETF가 1만7천967주를,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가 1만401주를 각각 매도했다. 총 2만8천368주로 730만 달러(97억원) 상당이다. 반면 이 회사의 테크놀로지 ETF는 같은 날 약 50만달러를 들여 반도체기업 AMD 주식 4천576주를 종가 110.17달러에 매입했다. 방송은 이날 매도가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초 테슬라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뒤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비중은 여전히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등세를 탄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경고가 이어진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6일 장기적
[미국 뉴욕시 본사 앞 블랙스톤 로고](로이터) 블랙스톤,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치솟는 차입비용과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1조4천억 달러(약 1천830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자금력에도 소규모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사모펀드가 지원하는 평균 인수합병 규모는 6천590만 달러(약 861억 원)로, 연간 동기 비교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작았다. 또 23일 현재 사모펀드 거래 규모는 2천567억 달러(약 335조2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었으며,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이다. 이에 비해 거래 건수는 6천458건으로 4%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지난 30년 동안 연간기준으로 3번째로 많은 것이어서 소규모 거래가 크게 활성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추세는 불안정한 시장과 흐린 경제전망으로 매수와 매도 당사자들이 대상 기업의 가치 평가에 합의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치솟는 대출금리와 금융기관의 자금 부족도 대규모 인수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