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상서 폭발음 (사진=트위터 캡쳐) 러시아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 인근에서 4일(현지시간) 오전 폭발음과 총성을 들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바다 쪽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해안 바로 앞바다에선 선박이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노보로시스크의 긴급 구조대가 폭발에 대한 보고를 확인했으며, 보안 당국 역시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무인 보트 2대를 탐지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흑해에서 큰 항구 중 한 곳이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주요 상업 항구 중 한 곳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번째 공격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보로시스크에서 유조선에 석유를 적재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이번 공격으로 항구가 일시적으로 모든 선박의 이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관련 시설이 손상되진 않았으며 이미 정박해 있던 유조선에 기름을 계속 적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롱코비드 (PG)] (사진: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의 가능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NIH는 이날 이번 연구를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11억5천만달러(약 1조4천761억원) 규모의 리커버(RECOV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명하면서 우선 두 가지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NIH는 첫 번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일부 또는 잔재가 인체에 남아 롱코비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을 확인하기 위해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25일간 복용했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5일간만 복용한다. 두 번째로는 브레인 포그'(brain fog·뇌 흐림,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증상)와 다른 인지 문제에 대한 치료법으로 포짓 사이언스의 브레인 HQ 인지훈련 프로그램 등이 효능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NIH는 이어 수개월 내에 기립성 빈맥증후군(POTS)을 포함하는 자율신경계와 수면 장
[시진핑 주석과 가리바시빌리 총리] (사진:중국외교부) 중국이 옛 소련권 국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3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는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이르칼리 가리바시빌리 조지아 총리를 잇달아 만났고, 양국은 이날 관계 격상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서로를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간주하며 양국관계 발전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로 삼는다고 밝혔다. 또 서로의 주권,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하며 조지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천한다는 점을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관광 산업의 공동 발전을 비롯해 과학기술과 인문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며 양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
[일본 도쿄에서 아이를 돌보는 여성]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17.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5인 이상을 고용하는 6천3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늘었지만 2025년 일본 정부 목표치인 50%보다는 크게 낮았다. 대상을 직원 1천명 초과 대기업으로 좁혔을 때 사용률은 올해 6월 현재 46.2%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6월 각의 결정한 '어린이 미래전략방침'에서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진하고자 민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25년까지 50%, 2030년 85%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직원 1천명 초과 기업에 연 1회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정부는 의무 대상을 300명 초과 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직원 300명 초과로 확대할 경우 대상 기업은 현행 4천곳에서 1만8천곳 정도로 늘어난다. 지난해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9% 하락한 80.2%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4 프로] (사진:EPA)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출시가 다가오면서 새롭게 적용될 디자인과 기능 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는 30일(현지시간) 뉴스레터에서 오는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15 제품과 관련, "3년 만에 가장 큰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거먼 기자는 우선 아이폰15 고급 모델이자 애플의 주력 상품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베젤'(Bezel)이 얇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베젤은 스마트폰 스크린의 테두리로, 얇으면 얇을수록 화면은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현재 아이폰14의 베젤은 2.2㎜로 아이폰15 고급 모델에서는 1.5㎜가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를 위해 애플은 'LIPO'(low-injection pressure over-molding)라고 하는 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정보통신 매체는 아이폰15 고급모델의 경우 중국 샤오미13 프로의 1.55㎜보다 더 얇아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베젤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5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노치'가 사라진다. 아이폰 시리즈에는
[파리 센강변의 노천 서점들] (사진: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이루는 센 강변의 오래된 노천 서점들이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철거 위기에 몰렸다. 당국이 보안 등을 이유로 올림픽 기간 가판대를 철거하라고 통보한 것인데, 서점 주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리 경시청은 이번 주 센 강변 노천 서점 운영자들에게 내년 7월 26일 올림픽 개막식 전 가판대를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개막식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인 센강에서 열리는데, 자칫 노천 서점들이 개막식 시야를 가릴 수 있고 테러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국은 올림픽 개막식에 약 40만 명의 군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파리 시청도 이달 10일 노천 서점 주인들을 불러 임시 철거를 요청했다. 파리시는 개막식 경로에 위치한 570개의 서점을 철거 대상으로 꼽고 있다. 파리시는 대신 올림픽 기간 가판대를 보수하고 올림픽이 끝나면 재설치하는 방안, 센강 근처 라탱(Latin) 지구에 별도의 '서점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 파리 당국의 우려가 근거가 없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을 선물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페이스북 캡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쓴 책을 선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최근 관계가 불편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주재 중국대사로부터 시 주석의 친필 서명이 담긴 그의 저서 4권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 총리실은 중국 대사가 이번 만남에서 시 주석이 네타냐후 총리가 회고록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올해 안에 베이징에서 만나고 싶다는 시 주석의 뜻도 함께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가 중국 대사와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이 반대한 사법 정비를 강행 처리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만남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미국을 향한
[미국 국회의사당] 미국 상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의 중국 기술에 대한 투자 신고를 의무화한 법안을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미국 투자자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의 지분을 획득할 때 미국 재무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을 찬성 91표 대 반대 6표로 채택했다.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대외투자 내용 통보를 통해 얼마나 많은 핵심 기술이 자금흐름을 통해 적들에게 넘어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수정안은 존 코닌(공화·텍사스)과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상원 의원이 공동 발의한 중국 기업 투자 규제법의 축소판으로,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와 AI, 양자컴퓨팅과 같은 중국 기술에 투자 시 연방기관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상원이 채택했으나 입법에 성공하지 못한 기존 법안과는 달리 특정 거래의 금지나 검토 조항을 배제한 채 일부 대외투자에 대한 통보만을 규정하고 있으며 대상 업종도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법안과의 차이점을 없애는 절차가 이뤄진 뒤 대통령 서명을 받으면 발효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수주 안
[제작: 최자윤] 미국 정부기관 이메일이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는 미국의 발표로 미중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생긴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발 사이버 공격을 자국 기관이 당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26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응급관리국은 이날 "최근 우한시 지진모니터링센터의 일부 지진 속보 데이터 네트워크 설비에 대한 외국 조직의 공격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와 보안업체 치후360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우한시 응급관리국은 이어 "즉시 관련 네트워크 설비를 봉쇄하고 공격 상황을 관할 공안기관(경찰)에 알렸다"며 "막후에 있는 해킹 조직과 불법 세력의 공격 행위를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 등은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과 불법 세력이 이번 공격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했으며, 확보된 1차 증거에 따르면 지진모니터링센터 공격은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관영 환구시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진도(震度) 데이터는 지진의 파괴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군사 방어시설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사형 선고받은 우크라 외국인 용병]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우크라이나가 모집한 외국인 용병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전사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개시 후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외국인 용병이 모두 1만1천675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외국인 용병 가운데 2천500명 이상이 폴란드에서 왔으며, 미국과 캐나다, 영국,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 등 또 다른 83개 국가 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전체 외국인 용병 가운데 절반가량에 이르는 약 4천990명이 전사했고, 나머지 외국인 용병 중 4천910명은 전장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최근 병력 확보를 위해 전투 경험이 있거나 무기를 다룰 줄 아는 외국인 용병 모집을 강화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지에서 외국인 용병 모집 작업을 강화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추가 동원에 실패한 것에서 비롯됐다. 자국군의 막대한 병력 손실을 숨기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