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생아 7명 살해한 간호사 루시 렛비(33)]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영국의 간호사에게 더 심각한 여죄 정황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과거 근무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병원 2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에서는 수상한 사건을 겪은 아기 약 30명이 확인됐다고 경찰 수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법원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렛비에게 지난주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방식 등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신생아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2012∼2015년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과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약 4천 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렛비가 근무하던 시절 올해 4월까지만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에서 영아 살해가 의심되는 사례가 최소 30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남편 샘 아스가리(2019년 7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2세 연하 남편 샘 아스가리(29)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미 연예매체 TMZ와 피플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약 1주일 전 두 사람이 크게 싸운 뒤 아스가리가 집을 나가 모처에서 따로 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TMZ의 소식통은 "두 사람이 이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미 아스가리가 스피어스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연예 매체 등을 통해 두 사람의 별거 소식이 전해진 지 몇시간 뒤에 아스가리가 이혼 신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별거 소식은 지난해 6월 결혼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들의 파경설은 지난 3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스피어스는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해 2021년 9월 약혼했다. 이란 출신인 아스가리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그는 스피어스가 후견인 문제를 두고 아버지와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을 벌일 때 곁을 지켜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2021년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임신 중 약물 복용] (사진:게이티이미지뱅크) 뇌전증 여성이 임신 중 복용한 항경련제가 태어난 아기의 신경 발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신경과학 건강 센터의 킴포드 미도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전국 20개 뇌전증 센터에서 뇌전증 임신 여성 351명, 뇌전증이 없는 임신 여성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동일집단 전향적·관찰 연구(MONEA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임신 여성의 나이는 14~45세였다. 연구팀은 임신 중 항경련제를 복용한 뇌전증 여성이 출산한 아이와 뇌전증이 없는 여성이 낳은 아이들 사이에 신경 발달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생후 3살 되었을 때 아이들의 언어 지수 성적(verbal index score)은 뇌전증 여성의 아이들이나 뇌전증이 없는 여성의 아이들이나 차이가 없었다. 습득한 단어를 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언어 지수 성적은 뇌전증 여성의 아이들이 평균 102.7점, 뇌전증 없는 여성의 아이들이 102.3점이었다. 2차 평가에서는 항경련제의 종류가 아이들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P통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AP통신 등 미국 언론사들이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있다. AP통신은 뉴스로 내보낼 수 있는 콘텐츠와 이미지를 만드는 데 AI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I 생성 자료는 취재원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동일하게 신중한 확인을 거쳐야 한다. 또 AI가 생성한 사진·영상·오디오는 AI가 만든 자료 자체가 기사의 주제가 아닌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어맨다 배럿 AP통신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약간의 실험을 하면서도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기사 작성의 원칙 등을 담은 AP통신 스타일북에 담길 예정이다. AP통신 외에도 몇몇 언론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한 규정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일례로 기술 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생성형 AI가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 전체 기사의 요점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AI가 작성한 기사는 게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경제 매체
[한미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16일 "확장억제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 열려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미일 양국은 2010년부터 정례적 확장억제 대화를 구축, 가동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북한의 위협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동자들] 호주의 연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7,8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은 호주통계청(ABS) 발표를 인용해 지난 2분기(2023.4~6) 연 임금상승률이 3.6%로 1분기(2023.1~3)의 3.7%에 비해 0.1%p 떨어졌다고 전했다. ABS의 미셸 마르쿼드 가격통계국장은 "연 임금상승률 3.6%도 지난 10년 동안 최고 수준에 가깝다"면서 "생활비 상승과 탄탄한 노동시장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2분기에 평균 임금이 0.8%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 임금상승률은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와 RBA의 예상치보다 눈에 띄게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제분석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션 랭케이크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임금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RBA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베타쉐어의 데이비드 바사니스 이코노미스트도 "노동시장의 변화가 임금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으나 이번 통계로 임금 상승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RBA가 현 금리 인상 주기를 마무리
[홍콩 침사추이 명품거리] 홍콩이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인구가 3년 만에 증가했다. 15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는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인구가 15만2천명 증가해 약 749만8천1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외에 머물던 주민들이 홍콩으로 돌아왔고 일부 중국 본토인과 외국인이 여러 비자 정책을 통해 홍콩에 들어왔다"며 "올해 상반기 홍콩 주민의 대규모 순유입이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 정부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국경 간 여행이 재개되면서 인구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인구는 2019년 75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내리 하락세를 걸어 지난해 말 기준 인구 수는 733만3천200명이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많은 이들이 '헥시트'(Hong Kong + Exit)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홍콩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비자 정책을 시행하며 해외 인재 유입에 나섰고 많은 중국 본토인이 이를 통해 홍콩에 유입됐다. 지난달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올해 들어 6월 말
[태풍 '카눈'으로 폭우 피해 난 러시아 연해주] (러시아 비상사태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내린 폭우로 주택 4천여채가 침수되고 주민 2천5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월요일 현재까지 연해주 15개 지역에서 주택 4천620채와 28개 도로 구간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어린이 582명을 포함해 주민 2천500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해주에는 임시 거주시설 12곳이 마련됐으며, 대피한 주민 가운데 448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수리스크 지역 등에 있는 아파트 91곳과 단독주택 1천700여곳은 전기가 끊긴 상황이다. 러시아 당국은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연해주에 모터 펌프·디젤 발전기 등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유허비] 이번 폭우로 우수리스크에 있는 우리 항일 기념물 일부도 피해를 봤다.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 따르면 현재 라즈돌나야강(수이푼·솔빈) 인근에 있는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 유허비는 불어난 강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다.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울러자유아메바] 대만에서 30대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7일 만에 사망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타이베이의 30대 여성이 지난달 26일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 후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7일 만인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쩡쑤후이 CDC 대변인은 "해당 여성은 해외 여행력은 없었고 발병 전 실내 물놀이 시설을 두차례 방문한 사실이 있었다"며 병원 측으로부터 받은 검체 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로 인한 사망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2011년 온천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던 75세의 대만 남성이 그해 11월 15일 두통, 식욕 부진, 수족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25일 만에 사망했다. 쩡 대변인은 "파울러자유아메바가 섭씨 46℃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이 물놀이 및 온천 시설 방문 시 머리를 물에 담그거나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경로] (미국 CDC
[우크라이나 남부 이즈마일 항구에 쌓여있는 곡물] 우크라이나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러시아의 흑해 봉쇄 시도로 발이 묶인 선박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성명에서 "흑해에서 임시 인도주의 회랑이 개설됐다. 해당 항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직접 제안했다"며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초르노모르스크, 오데사, 피우데니 등 항구에 있었던 민간 선박들이 주로 이 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해군은 또 "기뢰와 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따른 위험은 존재한다"면서도 "선주와 선장이 공식적으로 항해 준비가 됐다고 확인한 선박은 해당 항로 통과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레 찰리크 해군 대변인도 첫 선박이 수일 내로 이 항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흑해 항만에 봉쇄된 상선들만이 곡물 및 농산물 수출을 위해 해당 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로는 매우 투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선박에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고, 해당 선박이 순수하게 인도주의적 임무를 띠고 있으며 군사적 목적이 없음을 알리는 방송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