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개미자리.](사진:연합)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우리나라 연구팀이 남극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현화식물)이 곰팡이에 감염돼 병든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극지연구소 이정은 박사 연구팀은 2020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에서 남극 현화식물인 '남극개미자리'가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점차 하얗게 말라 죽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개체의 곰팡이가 과거에는 식물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곰팡이(내생균)였지만, 최근 남극이 20도를 넘는 등 이상고온을 보이면서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병원균)로 활성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세종과학기지가 위치한 서남극은 지난 50년간(1959∼2009년) 연평균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하면서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남극의 곰팡이가 병원균으로 활성화되는 데 기후변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가로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극지연구소의 주요 사업인 '온난화로 인한 극지 서식환경 변화와 생물적응진화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곰팡이 유전체 분석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플랜트 디지즈'(Plant Disease) 4월호에 실렸다.
[출처=국토교통부]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중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되는 불법하도급 단속을 위해 공사현장 집중 단속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100일 동안 불법하도급이 의심되는 공사현장 508곳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정부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대책과 민당정의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단속 대상은 ▲노무비 지급률 ▲퇴직공제부금 납부율 ▲전자카드발급률이 낮은 공사현장이다. 국토부는 단속 대상에 해당되는 현장에 무자격자에 대한 하도급, 일괄 하도급, 다단계 하도급 등 건설산업기본법이 금지하는 6개 유형의 불법하도급 여부를 조사한다. 위반사항 적발 시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불법하도급은 공사비 누수, 부실시공으로 이어져 건설현장의 안전을 위협하고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을 해치는 한편, 건축물의 품질을 저하시켜 궁극적으로는 국민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다”며 “건설현장에서의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해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연합) LG디스플레이[034220]가 최근 직원 사망과 관련해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내부의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대책위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LG디스플레이 A팀장이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직장 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정 사장은 이메일에서 대책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나온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인과 구성원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정 사장은 "CEO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업무와 애로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진단과 개선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함평자동차극장 전경](사진:함평군청) 5월 마지막주 황금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함평자동차극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현재 함평자동차극장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분노의 질주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상영하고 있다. 또, 24일 인어공주 개봉을 시작으로 배우 마동석과 이준혁이 출연하는 범죄도시3가 오는 31일 개봉한다. 전남권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함평자동차극장은 상영관 2곳(나비관·황금박쥐관)을 운영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 및 상영일정 확인이 가능하다.
[가스중독사고로 노부부가 숨진 주택](사진:연합) 전북 진안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가스중독 사고 당시 홀로 살아남은 아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진안경찰서는 자살방조 혐의로 A(54)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진안군 한 주택에서 가스중독으로 숨진 80대 부모와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으나 건강 회복이 더뎌 뒤늦게 조사받았다. A씨는 경제적 문제로 부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서는 부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정황상 A씨가 부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존속살해 혐의 대신 자살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업에 실패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진술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고등법원](사진:연합) 귀신을 쫓는다며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무속인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박혜선 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상해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부인 B씨도 원심과 같은 벌금 250만원에 처했다. 무속인인 A씨는 2021년 11월 8일과 9일 전남 순천시 소재 자택에서 퇴마 의식을 한다며 20대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딸을 치료한다며 다리를 묶은 채 굿을 할 때 사용하던 복숭아 나뭇가지 등으로 40여분간 폭행했고 다음 날도 귀신이 나가지 않았다며 50여분간 때렸다. B씨도 몸부림치는 딸의 손목을 붙잡으며 A씨의 범행을 도왔다. 딸은 병원 응급실에 옮겨졌으나 과다 출혈과 폭행에 의한 쇼크로 사망했다. A씨 부부는 딸이 어릴 때부터 청력에 이상이 있었고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자 몸에 귀신이 들어왔다고 여긴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딸을 치료한다며 상해를 가했고 결국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까지 야기했다"며 "피해자를 해하려는 의사
[사진:광양시청] 전남 광양시는 오는 26일(금) 청년내일저축계좌 모집 마감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또는 중위소득 100% 이하 취·창업 청년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본인 저축액에 30만원 또는 1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소득재산 조사 결과 차상위 이하(기준중위소득 50% 이하)면 만 15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월 10만원 이상 발생하는 청년이고, 차상위 초과(기준중위소득 50% 초과 ~ 100% 이하)면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근로소득이 월 50만원 초과 월 220만원 이하인 청년으로, 두 경우 모다 가구 재산이 2억원 이하이여야 한다. 지원 내용은 차상위 이하인 경우 매월 10만원 이상 ~ 50만원 이하 자율 저축 시 근로소득장려금 30만원을 지원해 3년 만기 시 최소 1,440만원(본인저축 포함) + 이자가 적립된다. 차상위 이상인 경우 매월 10만원 이상 ~ 50만원 이하 자율 저축 시 근로소득장려금 10만원을 지원해 3년 만기 시 최소 720만원(본인저축 포함) + 이자가 적립된다. 가입 신청은 오는 26일(금)까지 각 읍․면
[사진:광양시청] 전남 광양시 보건소는 4월 18일부터 오는 9월까지 보건소 어린이보건교육장에서 어린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인터넷(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유․아동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의존하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는 실버 연극봉사단과 함께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 700여 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정신건강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정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신체․정서적 변화인식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고, 유․아동에게 친숙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희극적 요소가 가미돼 재미를 더했다. [사진:광양시청] 서영옥 건강증진과장은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을 통해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겠다”면서 “공연에 참여한 실버 연극단원들은 사회공동체 참여의식과 세대 간의 친밀감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강남구청]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25일 오전 10시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영동4교 부근)에서 전통 손 모내기 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날 지역내 유치원생, 초등학생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해 1410㎡의 논에 모줄을 띄워놓고 모를 일일이 손으로 심는 전통 모내기를 체험하게 된다. 이날 심은 벼는 가을철에 수확해 관내 사회복지단체로 보내진다. 10월에는 농촌의 모습을 재현한 전통 가을걷이 체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모내기 행사 외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굴렁쇠놀이, 투호놀이, 새끼줄뜀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양재천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함께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 수해 피해가 났던 양재천을 복구해 생태하천으로 완전 복원했다. 아울러 생태하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생놀이터양재천 ▲양재천꼬마농부학교 ▲양재천그린탐사대 ▲양재천환경교실과 온가족이 참여하는 ▲행복톡톡그린토요일 교실이 있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심에 사는 아이들이 잊혀져 가는 농촌문화를 체험해보고 수확의 소중함을 느낄 수
[딱히 뭐 할 거 없는 대회…'멍만 때리면'](사진:연합) "생명과학 시간에 갈고닦은 멍때리기 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때 이른 더위가 한풀 꺾인 21일 오후 4시 한강 잠수교. 잠옷에 뽀글머리 가발, '몸빼' 바지까지 개성 넘치는 복장을 한 남녀노소 70팀이 노곤한 강바람을 맞으며 멍한 표정으로 앉았다. 올해로 6회째인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 선수들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무가치하다는 통념을 깨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대회 규칙이다. 자주포 엔지니어·사육사·응급구조사 등 다양한 직업의 참가자들이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인기 캐릭터 '벨리곰' 등 이색 참가자도 함께했다. 가수 겸 방송인 강남(36)씨는 빨간 셔츠에 노란 바지의 짱구 복장을 하고 나왔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멍을 잘 때려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꼭 우승해서 1회 우승자인 크러쉬 형한테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캐스터 김민범(25)씨는 "일주일 내내 쉴 틈 없이 일하다 보니 하루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참석했다. 회사 몰래 방송 일정을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