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16일 "확장억제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 열려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미일 양국은 2010년부터 정례적 확장억제 대화를 구축, 가동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북한의 위협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재명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특검(특별검사)을 통해 사건 진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의 자체 조사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사람을, 또 사람의 목숨을 귀히 여기지 않는 것 같다"며 "채상병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되어 가는데 이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정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진실을 밝히려는 이 군인(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입을 막으려고 항명이란 누명까지 씌운다"며 "국민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는 시도야말로 '국민 항명죄'라고 해야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방부 차관, 법무부 관리관 등 외압 의혹에 휩싸인 인사들의 조속한 직무배제를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방송장악 의혹, 오송 참사, 잼버리 파행에 대한 국조(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표류하는 국정을 바로잡고 정부 여당이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동자들] 호주의 연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7,8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은 호주통계청(ABS) 발표를 인용해 지난 2분기(2023.4~6) 연 임금상승률이 3.6%로 1분기(2023.1~3)의 3.7%에 비해 0.1%p 떨어졌다고 전했다. ABS의 미셸 마르쿼드 가격통계국장은 "연 임금상승률 3.6%도 지난 10년 동안 최고 수준에 가깝다"면서 "생활비 상승과 탄탄한 노동시장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2분기에 평균 임금이 0.8%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 임금상승률은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와 RBA의 예상치보다 눈에 띄게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제분석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션 랭케이크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임금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RBA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베타쉐어의 데이비드 바사니스 이코노미스트도 "노동시장의 변화가 임금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으나 이번 통계로 임금 상승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RBA가 현 금리 인상 주기를 마무리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광복절 김영철 열사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8월 15일(화) 오전 11시 국립 5.18민주묘역에서 거행된 김영철열사 제2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영철 열사는 5.18 당시 YWCA신협 상무로 재직하며 들불야학, 노동야학 등을 열고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를 부르짖던 시대의 지성인이었다. 그런 그가 계엄군에 의해 자행된 참상을 목도하고 ‘시민군 항쟁지도부 기획실장’으로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다 신군부에 체포돼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김영철 열사의 장남 김동명씨는 “어렸을 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빨갱이, 간첩, 폭도’의 가족이라며 온갖 핍박에 시달렸습니다. 그 시절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내여’로 시작하는 편지를 보면서 아픔을 견디셨다.”고 회고했다. [사진=왼쪽부터 김동명, 조인철 전 부시장, 김순자여사] 조인철 전 부시장은 김영철 열사의 아내인 김순자여사(76), 장남인 김동명(47)씨와 환담을 나누며 유족들의 염원인 김영철 열사 이름으로 된 장학재단이나 기념사업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한 김영철 열사가 활동했던 들불야학이 조인철 부시장의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별세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남다르게 각별한 부자지간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태어났지만, 윤 교수의 고향인 충남 공주를 자신의 진짜 고향으로 여기며 '충남의 아들'을 자처해왔다. 부친을 따라 충남 논산의 파평 윤씨 집성촌에도 큰 애정을 보였다. 유년 시절 경제학자의 꿈을 꿨던 윤 대통령은 '더 구체적인 학문을 하라'는 윤 교수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으로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를 꼽은 것도 부친 영향이 컸다. 저명한 계량 통계학자였던 윤 교수가 서울대 법대 입학 기념으로 선물해준 책이었다고 한다. 윤 교수는 월간 '사상계'에 실린 김지하 시인의 '오적'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읽어줄 정도로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교육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대학 졸업 후 신림동 고시촌이 아닌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주로 사법시험 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기중 교수 빈소 마련 중인 장례식장] 지난 2월 연세대 졸업식 축사에서 "아버지
[검찰 깃발] 바둑을 두는 기원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인천 폭력조직 두목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상해 혐의로 최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부평시장파 두목 A(61)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폭력과 피해 정도를 보면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폭력조직의 두목인 피고인이 일반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1월 18일 인천시 부평구 바둑기원에서 50대 종업원 B씨를 심하게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주먹과 발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B씨는 "과거 교도소에 다녀왔다"는 A씨의 말에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하자 "그만 얘기하라"고 제지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A씨는 1984년 결성된 부평시장파에서 부두목으로 활동하다가 1998년부터는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했다. 이후 2003년부터 부평시장파의 두목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청 앞 분수대] 오는 15일 광복절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일본 계정을 통해 국내로 발송됐다. 경찰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테러,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 폭파 협박과 동일한 수법으로 보고 발송자를 추적 중이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15일 오후 3시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날 오후 국내 언론사 등에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영어와 일본어·한국어가 뒤섞인 이메일에는 "'[중요] 서울시청의 몇몇 장소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 특히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꼼꼼히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메일은 실제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의 이름으로 발송됐다. 그가 속한 법률사무소 주소와 연락처도 적혀 있다. 서울시청 테러 협박 메일은 언급된 인물과 내용·형식 등으로 미뤄 최근 두 차례 국내로 발송된 협박 메일과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앞선 메일은 일본에 실존하는 법률사무소 명의, 세 번째는 일본 총무성 명의 계정으로 발송됐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신림·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확산하는 '온라인 살인 예고' 정보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방심위는 최근 온라인상 무분별한 살인 예고 게시물의 확산으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고 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점, 법무부와 경찰 등 정부 부처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주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관련 법률과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신속히 심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방심위는 그러면서 살인 예고와 같은 위협 게시물은 국민 안전을 침해하는 사안으로 중대한 사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업자와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자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종 사건 여자 아동 (PG)] (사진:최자윤 일러스트)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초등생을 데리고 있다가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11일 실종아동법 위반, 감금 등 10여개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이에 더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2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11)양에게 접근한 뒤 이튿날부터 닷새간 자신이 홀로 거주하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 한 창고 건물에서 B양을 데리고 있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초 횡성에 사는 다른 중학생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거주지로 유인하는 등 범행으로 수사를 받던 중 재범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중학생도 꾀어 유인했으며, 올해 1월과 2월 경기 양주와 수원에 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아동들과 채팅앱을 활용해 친밀감을 형성한 뒤 가
[경남 창원시 신촌동 생활폐기물 소각장] 오는 11일부터 폐기물 소각장이 폐기물로 신고한 용량의 30%를 초과해 처리하면 징역 또는 벌금과 함께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폐기물 소각장의 무분별한 과다처리 행위를 제재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적 근거를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이날부터 공포 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폐기물 소각시설 또는 소각열회수시설 업체 등이 사전에 허가 또는 승인을 받거나 신고한 처분용량 또는 재활용 용량 이내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의무화했다. 다만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발열량이 해당 시설의 설계발열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처분 용량의 3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로 소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폐기물 처분용량 또는 재활용용량의 30%를 초과해 폐기물을 처리하면 폐기물처리시설 관리기준 준수 의무 위반에 해당되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아울러 처리업자의 경우 영업정지 1개월부터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도 받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폐기물 소각시설의 무분별한 과다처리로 인한 지역주민의 건강피해와 주변 환경오염 가능성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