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 서울 은평경찰서는 흉기와 삼단봉을 들고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0시20분께 취중에 서울 은평구 연신내 먹자골목에서 한 손에는 40㎝가 넘는 흉기, 다른 한 손에는 삼단봉을 들고 돌아다니며 시민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약 40분간 수색한 끝에 먹자골목 인근에서 옷을 바꿔 입은 그를 검거했다. A씨 탓에 다친 사람은 없다. 범행 장소 인근에 사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젊은 남성과 어깨가 부딪혔고 시비가 붙은 것에 화가 나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왔다"고 진술했다.
[간토학살100주기추진위]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간토100추위)는 28일 오후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에서 추도 문화제를 열고 일본 정부에 학살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간토100추위는 "일본의 국회의원과 법조인이 간토학살에 대한 일본의 국가범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수차례 권고했음에도 일본 정부는 학살의 책임을 일부 자경단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간토학살의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한반도 불법 강점과 간토학살 등 일제 식민지·전쟁 범죄의 진실을 교과서에 기술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해마다 9월이 시작되면 학살 피해자들을 향한 추도 집회가 곳곳에서 엄수되는데 한국 정부는 어째서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성명서조차 발표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간토학살은 1923년 9월1일 일본 도쿄 등 간토 지방에서 일어난 규모 7.9의 대지진 이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한다' 등 유언비어가 확산하면서 조선·중국 이주노동자 등이 일본 자경단·경찰·군인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독립신문은 당시 조선인 6천661명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전남 보성경찰서] 전남 보성경찰서는 28일 이웃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 39분께 보성군 보성읍의 주거지 근처에서 마을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자기 아내와 불륜 관계인 것으로 의심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은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전교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월 4일로 예고된 교사들의 집단 연가에 대해 불법행위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 부총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전교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는 현장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추모 행동을 불법이라 규정하고 해임·징계, 감사·직무 유기 등의 협박성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 부총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달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과 관련해 고인의 49재일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를 사용해 집회에 참여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날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9월 4일 집단행동을 사실상 파업으로 보고 예규에 맞지 않는 교사들의 연가·병가 사용이나 이를 승인한 교장에 대해서는 최대 파면과 해임 징계 및 형사 고발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일을 재량 휴업일로 지정하는 것도 비상 재해나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며 사실상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재량휴업일은 학교의 사정에 따라 마땅히 사용할 수 있는 학교의 재량이며 교사들이 사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에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폭압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3일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금주 중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통보 이튿날인 24일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했고 이날까지 양측은 정확한 조사 일자를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로고]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소비자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등을 수리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상원에 서한을 보내 소비자들의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법안(SB 244) 통과를 촉구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주의 수리할 권리 법안으로 주내 모든 고객들이 그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동시에 수리에 더 많은 접근권을 가질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수리할 권리' 법안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3월 수전 탈라만테스 에그맨 주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이 법안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100달러 이상의 기기에 대해 소비자들이 스스로 수리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가 설명서와 부품 및 공구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기기가 고장났을 경우 소비자들이 수리에 필요한 고가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애플은 이 법안에 반대해 왔다. 표면적으로는 애플 매장에서 수리받지 않으면 고객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정품을 사용하지 않아 기기가 쉽게 고장이 날 수 있다는 것 등의 이유였다. 이면에는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애플은 모든 제품
[창원지방법원] 다섯 번의 살인 및 살인미수를 저지르고 출소 1년 2개월 만에 다시 살인을 한 60대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 선고 후에는 재판부를 향해 손뼉을 치거나 검찰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며 마지막까지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오전 창원지법 315호 법정에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9)씨가 죄수복을 입고 나타났다. 작고 깡마른 체형이지만 눈빛과 표정에서는 살기가 느껴질 만큼 강한 분위기가 풍겼다. 재판부가 선고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당당한 표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3월 경남 창원시 한 주거지에서 동거녀 B(4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평소 금전적 문제로 다툼이 자주 있었고 그때마다 A씨는 B씨를 폭행했다. 사건 당일도 B씨와 다투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A씨는 인생의 대부분인 29년 8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1970년 소년범으로 처음 교도소에 발을 들인 뒤에도 징역형 15회, 벌금형 8회를 받았을 만큼 사회보다는 교도소와 더 가까웠다. 2004년 살인미수를 시작으로 이 사건을 포함해 다섯 번의 살인 및 살인미수를 저질렀다. 이날 사건도 지난해
[국유단 발굴병이 고(故) 황병준 하사 유해를 정밀 발굴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약혼녀에게 "꼭 살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전쟁터로 떠났던 6·25전쟁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10년 3월 경북 영덕 우곡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3사단 소속 고(故) 황병준 하사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황 하사의 유해는 국유단과 해병 1사단 장병들이 6·25전쟁 당시 개인호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발굴작업을 하던 중 수습됐다. 국유단은 전사자들의 병적자료를 바탕으로 유족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왔으며, 2022년 10월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 황태기 씨가 최근 황 하사의 조카로 확인됐다.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한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215번째다. 황 하사는 1929년 9월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에서 4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큰형이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징용된 탓에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갔다. 고인은 1950년 5월 제3사단 23연대에 입대했으며, 그해 8월 14일 영덕 전투에 참전
[통학버스 앞] 초등학생들이 수학여행 버스로 어린이용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법제처의 해석을 두고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24일 관계 부처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최근 어린이 수학여행 차량으로 전세버스가 아닌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고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어린이 통학버스는 전체가 노란색으로 칠해진 버스로, 어린이 탑승 안내 표시와 어린이 체형에 맞는 안전띠 등이 설치돼야 하며, 전세버스와는 달리 물량이 얼마 없는 상황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유권해석 및 경찰 안내로 인해 임대용 어린이통학버스를 구하지 못하는 수많은 학교에서 당장 2학기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파행운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현장체험학습 이용 버스 규정의 급작스러운 유권해석으로 인해 학교현장의 혼란을 막고, 해당 학생들의 평생 추억을 지켜줄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협의회도 필요하다면 정부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법령 개정을 위한 실무협의 등 이의 해결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정율성] (사진:전북도)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논란이 정치권의 여야 정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의 설전에 이어 여당이 "정율성은 공산당 응원단장"이라며 역사공원 조성에 반대하자, 야당은 수년 전부터 추진된 사업을 인제 와서 낙인찍고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다른 의도가 의심된다며 맞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에 결사반대하고 이를 추진한 광주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정율성은 중국에서 활동하며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했고 해방 후 북한으로 가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작곡했다"며 "공산당 응원단장을 자처한 인물을 기념하는 행태에 큰 우려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도 SNS에 "6·25 전범이 김일성이라면 정율성은 부역자"라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6·25 부역자를 추앙할 수 있는가. 강기정 시장은 정신 차리시라"고 당을 거들었다. ['정율성 중국에서의 위상'] 정부와 여당의 맹공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이자 역사공원 추진 지역 국회의원인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은 "항일운동가이자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