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노조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전국우정노동조합 전남지방본부 전 총무국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광주 서구 전남지방우정청에서 전 노조위원장 B씨와 공모해 노조비 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불우이웃을 돕겠다면서 노조비를 자기 친인척 명의 계좌에 입금한 A씨는 이를 B씨와 100만원씩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조합원들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B씨를 입건해 수사를 이어오던 중 최근 A씨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관련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7일 김병수(65)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원들은 "김 후보자는 37년간 공직 생활을 하며 시정 전반의 흐름을 빠르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고 무난한 인사 관리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경 시설을 직접 운영하거나 연구한 경력이 없고 큰 조직을 이끈 경험, 혁신 의지, 조직 장악 능력이 미흡하다"며 "전문성을 요하는 공단 이사장 지원 동기에서도 명확한 소신을 볼 수 없었고 공단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37년간 지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광주시 대변인·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홍보부장·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이 임명하면 김 후보자는 3년 임기의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이번 선임 절차는 광주 동구청장 출신인 김성환 전 이사장이 지난 9월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를 누르고 2위 자리를 지킨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효과적으로 봉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강성형 감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뒤 "현실적으로 실바의 공격 성공률을 50% 밑으로 떨어뜨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며칠 전부터 블로킹 위치를 조정하며 실바를 최대한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작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실바는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득점 1위(313점), 공격 성공률 1위(45.47%), 서브 1위(세트당 서브 에이스 0.326개)를 달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3위를 지키고 있다. 2위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에 승점 1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고,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실바는 막는 데 성공하며 2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실바는 GS칼텍스 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0.19%에 불과했다. 실바 봉쇄의 선봉장은 현
[사랑의 연탄나눔 전달식] (사진: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2023년 사랑의 연탄나눔 전달식'을 갖고 연탄 3만6천장을 동구청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2015년부터 회원사와 함께하는 연탄 나눔 후원을 통해 올해까지 총 13만4천장의 연탄을 후원했다. 고운주택을 비롯해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소속 17개 회원사가 동참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에서 회원사 임직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한다. 정기섭 회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 따뜻한 정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없는지 늘 살피겠다"고 말했다.
["100년 향토 장수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4일 광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광주·전남 차세대 경영자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광주 전남지역 승계 기업인과 예비 승계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초대회장으로 이충효 남부산업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차세대 경영자 협의회 구성은 1세대 경영인의 빠른 고령화로 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 승계와 향토 장수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추진됐다. 협의회는 기업승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정책 지원과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인 간 교류 활성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최고 경영자)의 5명 중 1명 이상(23.8%)이 60대 이상이며, 70대를 넘긴 CEO도 2만5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이 많은데, 이는 기업승계를 안정적 일자리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해온 결과라고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설명했다.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 회장은 "중소기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닌 책임의 대물림이자 축적된 기업가치의 승계"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성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4일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는 감사원 3급 간부 김모 씨를 재판에 넘겨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요구했다. 공수처는 감사원 3급 이상 공무원의 고위공직자범죄에 대해 수사권을 갖지만 기소권은 없어 보완수사를 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이다. 김씨는 지인 명의로 회사를 설립한 뒤 건설사들로부터 공사를 수주하는 방식으로 15억8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등을 받는다. 김씨는 건설·사회간접자본(SOC)·시설 분야를 주로 감사했다. 공수처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거쳐 영장을 기각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등급 획득] (사진:현대차)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완성차 제조 기업 최초로 폐기물 실질 재활용률 100%를 인증받았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이 국제 안전과학 인증기관 UL솔루션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에서 가장 높은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소각을 통한 에너지 생산과 폐기물 재사용·재활용·퇴비화 등 친환경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장에 주어진다. UL솔루션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폐기물 실질 재활용률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가운데에서 폐기물 실질 재활용률 100%를 달성한 사업장에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플래티넘 등급 인증서] (사진:현대차) 전 세계 완성차 제조 기업 중 해당 인증을 획득하기는 현대차 아산공장이 처음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자동차 프레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철을 재활용해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엔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주물사 및 폐알루미늄 전량을 엔진 생산 원부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녹색 경영과 폐기물 자원 순환을
[광주지방법원 전경] 행인이 파손된 도로에 넘어졌다고 주장하며 지자체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 뒤집혀 패소했다. 광주지법 민사3-1부(김연경·남수진·이미주 부장판사)는 23일 A씨가 전남 목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파기하고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전남 목포시의 한 도로를 걷던 중 4㎝가량 층이 생긴 파손된 도로에 걸려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넘어져 다친 A씨는 대학병원에서 성형술을 받는 등 이후 오랫동안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고 지자체에 도로 시설 관리 부실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가 도로 파손 부위에 발이 걸려 넘어진 사실 인정된다"며 5천6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목포시의 항소로 열린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가 다른 곳에서 넘어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고, 해당 도로가 통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하자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목포시도 사회 통념상 요구되는 방호조치 의무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광주 중앙공원]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공권 등을 놓고 벌이는 주주사 간 지분 다툼이 또 하나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이어졌다. 중앙공원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에 참여한 케이앤지스틸은 22일 롯데건설 대표이사, SPC 및 우빈산업 대표이사, SPC 이사진, 허브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업무상 배임 및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 및 고발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이 주도하는 SPC가 대출을 전액 상환할 수 있었는데도 고의 부도를 냈고, 지급보증을 서고 빚을 갚은 롯데건설이 관련 지분을 헐값에 넘겨받아 다른 주주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고소·고발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건설의 SPC 지분 인수는 기업약탈 사기행위가 명백한데도 감독기관인 광주시는 방관한다"며 "광주시의 부작위가 지속되면 강기정 시장 등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추가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공원 1지구 SPC는 2020년 설립 당시 한양 30%, 우빈산업 25%, 케이앤지스틸 24%, 파크엠 21%의 지분율로 출자됐다. 이후 한양 대 비한양 구도가 형성되면서 주주사 간 일부 지분 변경이 있었고, 비한양을 중심으로 한 '다수파'는 지난해 4월
[5·18 행방불명자 묘역] 광주시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후에도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사업을 지속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26일 활동 기간이 끝나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보유한 DNA 분석 자료와 시신, 유골 등을 이관받을 계획이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그동안 전문 기관에 의뢰한 DNA 비교 분석 결과를 조사 활동 보고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사업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혈액 채취, 유전자 분석 사업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지난 14일에도 행방불명 피해 신고가 접수돼 유족의 혈액을 채취하는 등 암매장 제보 현장에서 발굴·수습된 유해와 DNA 분석도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전남대 법의학교실과 함께 2001년부터 5·18 행방불명자 유족 채혈을 추진해왔다. 2019년 5·18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이후에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유전자 분석 사업을 통해 지난 6월 말 현재 446명의 유전자 확인 작업을 마무리했다. 5·18 기간인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행방불명자로 접수된 신고자는 모두 242명이다. 이 가운데 채혈하지 않은 유족은 14가족이다. 당사자가 거부하거나 신고자가 사망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