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귀포시 화재 현장](사진:연합)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화장실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방화)로 초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11시 42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공영주차장 화장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화장실 칸막이에 걸려있던 두루마리 화장지에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화장실 내부 2㎡가 타고 6㎡가 그을림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군은 부모에게 야단 맞은 뒤 집을 나와 짜증이 나서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조만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구조활동 벌이는 119대원들](사진:연합) 강원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가 단독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 부사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군 당국은 지난 23일 육군 모 부대 소속 A(47) 원사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8분께 동해시 구호동에서 A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축대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B(41)씨가 숨졌다. 수사 당국은 당시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도 아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B씨 사인은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사고 당시 B씨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발견된 혈흔은 소량이었던 점, 숨진 B씨 목 부위에서 '눌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죽음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해 범죄 의심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초기 병
[대학교 연구실](사진:연합) 정부가 박사후 연구원(포닥)을 관련법에 명문화해 법적 지위를 보장한다. 이공계 석·박사생이 일정 수준 이상 인건비를 받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인재 양성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공분야 인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 이공계 연구과제서 석·박사생 최소 인건비 보장 추진 [제2차 인재 양성 전략회의 개최](사진:연합) 정부는 우선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대학 구성원에 교원, 행정직원에 더해 박사후 연구원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사후 연구원이 관련법에 명시돼 있지 않아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국방 의무를 수행하면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장교 신분으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하는 과학기술전문사관 규모는 올해 25명에서 2026년 50명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현재 학부생에서 석사 학위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공계 석·박사생 인건비 제도와 장학제도도 손질한다. 정부는 대학원생이 연구과제를 수행할 때 일정 비율 이상 인건비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집단 연구비의 일정 비율을
[사진=좌측부터 김재철 미소금융 광주북구법인 대표, 이기성 광주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제영주서민금융진흥원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본부장] 광주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기성)와 서민금융진흥원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제영주) 및 미소금융 광주북구법인(대표 김재철)은 지난 5월 23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소상공인의 창업.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세 기관은 소상공인연합회의 추천을 받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운영자금의 지원과 각종 서민금융제도를 적극 안내 및 지원키로 하였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소상공인연합회원중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들에 대한 창업, 운영, 시설개선자금을 광주광역시의 이자 보전 사업을 통해 3개월 단위로 이자를 전액 환급하여 어려운 시기에 금융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체 협약식 기념사진] 또한 서민금융진흥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며, 소상공인의 육성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기성 광주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두 단체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소상공인들에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
[온열질환] 때이른 더위 속에 벌써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작년에 비해 41일 빠르게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창녕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나왔다. 사망자는 중국 국적 외국인 남성(44)으로 알려졌다. 최근 단기비자로 입국한 이 남성은 오후 4시께 밭에서 양파 수확을 하다 쉬는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이 남성이 특별한 외상이 없고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창녕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0.2도였다. 사고가 발생한 오후 4시께 기온은 29.7도였다. 창녕은 작년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7월 1일에 처음 발생했는데, 올해는 사망자 발생 시기가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질병청이 파악한 작년 온열질환자는 1천564명이었다. 작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9명이었고, 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53명), 경남(152명), 경북(142명), 충남(135명), 전남(124명),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사진:연합)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고 김상연(18) 군 유족 등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 15분께 천안시 동남구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40여분 뒤 숨졌다. 이후 김군 가방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유서와 함께 3년간의 학교폭력 피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군은 수첩에 '학교폭력을 당해 보니 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내 꿈,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걸 부정당하니 온 세상이 나보고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라고 적었다. '(학교폭력 가해자 처분) 1∼3호는 생활기록부에 기재조차 안 된단다. 안타깝지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라는 글도 적혀 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중 학폭 이야기가 나왔지만, 선생님은 나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부모님께 신고하지 못하게 겁을 준 것 같다'는 글도 있었다. 김군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5월 초부터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제11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5월 25일(목)부터 7월 13일(목)까지 참가 작품을 접수한다. * 문화데이터: 문화공공데이터광장(www.culture.go.kr/data), 문화빅데이터플랫폼(www.bigdata-culture.go.kr), 문화포털(www.culture.go.kr) 등 문화 관련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공연, 전시, 축제, 영화, 도서, 게임, 방송, 체육, 문화재, 관광, 한류 등 모든 데이터 문체부는 본부와 소속기관,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문화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매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수사례 총 2,478건을 발굴하고 133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2022년 경진대회에서는 아이디어 부문 대상작 ‘한글-수어 번역 플랫폼 서비스 SLP(Sign Language Platform)’가 행정안전부 주최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해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8월 초 3개 부문 14
[행진하는 건설노조](사진:연합) 경찰이 6년 만에 불법 집회·시위 해산과 불법 행위자 검거 훈련을 재개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경찰청 및 각 시·도청 경찰 부대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의 불법집회 해산 훈련은 2017년 3월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극도의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불법 집회가 이어지면 법에 따라 최후의 수단으로 집회를 해산할 수 있다"며 "집회 해산 조치를 준비하기 위해 25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 이후 당정이 불법집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하자 경찰이 신속히 실행 방안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훈련엔 전국에서 경찰 기동대 131개 중대 1만2천여명의 경력이 참가한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상황을 가정해 강제 해산, 검거하는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장비 압수 등 소음규정 위반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도 병행한다. 경찰은 훈련과 함께 효과적인 불법집회 해산을 위해 집회 대응 매뉴얼을 개선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를 해산시키기 위해선 경찰이 강제 진압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사진:연합]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붓다의 사상이나 불가의 가르침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전하는 신간이 여럿 출간됐다. 책장 사이로 넘치는 스님들의 개성을 만끽하다 보면 인생에 모범답안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일상을 차분히 돌아보게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15대 종정인 성파스님은 대담집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샘터)에서 "발길 닿는 곳이 학교이고, 사물을 접하는 곳이 공부이고, 만나는 사람이 스승"이라며 김한수 종교 전문 기자와의 대화에서 평생 교육에 관한 지론을 펼친다. 종단 전산 시스템에 공식 기록이 남은 1990년 이후만 따져도 29차례 안거를 한 조계종의 최고 어른은 배움에 대해 여전히 겸손한 자세를 취한다. 성파스님은 공자가 말한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를 거론하며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배우고, 못하는 게 있다면 그걸 보면서 또 배우는 거예요. 저러면 안 되겠다고"라고 말한다. 천연 염색, 한지, 옻칠 민화, 된장 담그기까지 여러 분야로 관심을 넓혀온 과정이나 20년에 걸쳐 16만 도자대장경을 제작·봉안한 열정 등 성파스님 스스로가 "무소유와는 정반대", "욕심이 대적(大賊)"
[미얀마 서부 시트웨를 강타한 사이클론 '모카'](사진:연합) 유엔은 사이클론 모카로 인한 미얀마 피해 복구에 3억3천300만 달러(약 4천400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미얀마 상주 조정관 라마나단 발라크리슈난은 기존 인도주의적 지원 자금 중 2억1천100만 달러에 1억2천2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3억3천300만 달러(약 4천400억 원)의 지원 자금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피해 지역에서 안전한 쉼터, 식량, 식수를 제공하고 수인성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과 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이클론 '모카'로 초토화된 로힝야족 난민촌](사진:연합) 그러나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항에 이미 도착한 구호물자마저도 아직 군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일주일째 발이 묶여 있다. 유엔은 친, 카친, 라카인주와 사가잉, 마궤지역에서 피해를 본 160만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와 방글라데시에 상륙한 시속 195㎞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사이클론 모카는 강풍과 폭풍해일, 폭우로 미얀마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군정이 접근을 제한하고 통제하고 있는 데다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