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일본 정부에서는 예상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성 간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발표되자 "무언가 대응해올 것으로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 중국의 금수 조치에 "예상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금수 조치의 여파에 대해 일본 당국자들이 우려하는 배경에는 일본의 수산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규모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이미 적립해놓은 800억엔(약 7천300억원)의 어업 지원용 기금을 활용해 수산물을 기민하게 매입하겠다는 뜻을 전날 어민단체에 전달했지만, 금수 조치가 길어지면 기금만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871억엔(약 7천930억원)으로 일본 정부가 적립해놓은 기금보다 많다. 일본의 지난해 전체 수
[서울북부지방법원] (촬영:김현수) 음식 배달을 하려고 간 건물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60대에게 경범죄가 적용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부장판사는 샐러드를 배달하러 들어간 오피스텔 복도에 소위 '쥴리' 의혹을 담은 전단 59장을 뿌린 혐의(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김씨에게 10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도봉구 오피스텔 12층에 샐러드를 배달한 뒤 2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층별로 각 세대 현관문 앞 바닥에 이 의혹을 주장한 A4용지 크기 전단을 뿌렸다. 재판부는 김씨의 공소사실이 경범죄처벌법 중 '광고물 무단 부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주거침입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거주자의 사실상 평온을 해하기 위해 건조물에 침입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오피스텔 주민) 주거의 사실상 평온이 저해됐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가 엘리베이터가 아닌 방화문과 계단을 이용한 데 대해선 "각 층을 이동할 때 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을 통해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구조"라며 "배달 이후 이동
[혈소판] (사진:케이티이미지뱅크)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다가 불포화 지방산(PUFA: polyunsaturated fatty acid)이 출혈 때 혈액을 응고해 출혈을 멎게 하는 혈소판 부족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는 혈소판 수를 늘리려면 수혈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미국 보스턴 아동 병원 혈관 생물학 프로그램(Vascular Biology Program) 담당 켈리 마클루스 교수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생쥐에 다가 불포화 지방산을 먹이자 혈소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다가 불포화 지방산이 아닌 포화 지방산을 많이 먹였을 때는 오히려 혈소판 수가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혈소판이 형성되려면 혈소판의 전구체 역할을 하는 거대 핵 세포(megakaryocyte)가 세포막으로부터 기다란 확장기(extension)를 만들어 그 끝을 통해 혈소판을 방출해야 한다. 연구팀은 거대 핵 세포의 세포막이 지방으로 구성돼 있어 유동체인 점에 착안해 세포막이 유동체가 되기 위해 특이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거대 핵 세포의 세포막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김봉현] '라임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 검사와 전관 변호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 3-1부(조성필 김상훈 이상훈 부장판사)는 24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찰 출신 이모(53) 변호사와 나모(48) 검사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술 접대를 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 전 회장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수수한 대금이 100만원을 넘는다고 볼 수 없다.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청탁금지법상 1회 금품 수수·제공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으면 형사처벌 아닌 과태료 처분을 대상이다. 이 변호사와 나 검사는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각각 100만원어치 이상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회장은 장시간 술자리에 동석해 접대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2020년 10월 김 전 회장이 이른바 '옥중서신'을 통해 술 접대를 폭로하면서 그해 12월 기소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포함해 술자리에 있었던 5명 중 검사 2명이 먼저 자리를 떠난 점을 감안해 전체 술값 536만
[부산 영화의전당] 부산관광공사는 영화의전당과 공동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2023 부산여행영화제'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여행영화제는 여행을 테마로 영화 속에 담겨있는 국내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여행작가와 현지 전문가가 직접 소개하고 영화 속 촬영지의 관광 상품 사례 등을 찾아보는 행사다. 이번 영화제는 '어쩌다 여행'이라는 주제로, 영화 5편을 선보인다. 세 남자가 뜻밖의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올레', 두 사람이 여행안내서에 의존해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그린 북',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와 만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헤어질 결심', 프랑스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사랑해도 괜찮아',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선보이는 '로마의 휴일' 등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여행 작가, 여행 전문가와 함께 영화 속 세계의 다양한 여행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도 갖는다.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상상의 숲에서 야외 행사 무비푸드존도 펼쳐진다. 여행상품 플리마켓 '떠나장'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여행·관광 기업의 콘텐츠와 관광 기념품, 여행 소품을 만날 수 있고 수제 맥주와 푸드트럭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부산관
[아동학대(CG)] (사건내용과 직접관계없음)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24일 아동학대(시설 종사자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광주 북구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며 3세 아동을 24차례에 걸쳐 유아용 식탁 의자에 앉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학대를 한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 판사는 "피고인이 아동을 수차례에 걸쳐 장시간 아기 식탁 의자에 앉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며 "만 3세에 불과한 피해 아동을 겪었을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CG)]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하려면 플랫폼 기업의 '노동수요 독점력'을 낮춰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3일 발표한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 설계'에서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실효적 보호를 제공하려면, 플랫폼의 노동수요 독점력을 낮추거나 그 남용을 억제한다는 목표하에 유연하고 통합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DI는 대표적 플랫폼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 대한 조사 및 설문조사를 통해 플랫폼 종사자인 배달 라이더들의 근무 여건과 상황을 분석했다. 지난 1년간 배달 라이더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용 플랫폼을 바꾸지 않은 '비이동자'는 39.8%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배달 앱을 동시에 이용한 '멀티호밍'은 전체의 46.5%, 하나의 앱만 사용하다 바꾼 '싱글호밍'은 13.7%로 각각 나타났다. 멀티호밍의 이유로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거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싱글호밍은 '단일 플랫폼 이용 시 보너스·혜택' 때문이라는 답이 많았다. 배달 라이더의 약 71%는 자신이 일하는 형태가 '개인사업자'가 아닌 '임금
[카페서 음란 행위하다 달아난 남성] (사진:인터넷 카페 캡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손님이 여성 업주 혼자 있는 카페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가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미추홀구 카페에서 "손님이 음란행위를 하다가 달아났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여성 업주는 카페 폐쇄회로(CC)TV에서 이 같은 상황을 우연히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남성은 손님으로 카페를 방문해 4시간가량 머물렀고 커피와 맥주 3병 등을 시켜 먹으며 몰래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페 운영 7년째라는 업주는 전날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전부터 가끔 오던 남자 손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진 요즘 다시 오셔서 반갑게 인사도 했다"며 "주방에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 CCTV를 보니 손님이 계속 날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에게 당시 CCTV를 캡처해서 보냈더니 '손이 왜 저러냐'고 이야기해서 자세히 보니까 혼자 음란 행위를 하고 있었다"며 "이후 카페 일도 하기 싫어지고 악몽을 꾼다"고 토로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 (사진:SKT)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일본 등 해외 병원, 대학과 만성 질환 분야 디지털 치료기기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자폐 혼합형 디지털 치료기기 연구개발 추진 현황을 듣고 정서·인지장애 분야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더욱 신속하게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식약처와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은 "올해 2월과 4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1·2호 디지털 치료기기가 나왔지만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 처방을 하려면 아직 3∼4년 정도가 더 걸린다"며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적용을 위한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박 차관은 "디지털 치료기기는 환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든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 의료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식약처와 의료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간담회가 열린 서울대병원은 과기정통부와
재난 발생 우려 또는 발생 시 긴급구조에 관한 사항을 총괄·조정하는 긴급구조통제단이 대응계획부·현장지휘부·자원지원부의 3부로 단순화된다. 또 긴급구조지휘대에는 상황조사 기능과 임시의료소 설치·운영을 담당하는 구급지휘 기능도 신설된다. 소방청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과 ‘긴급구조대응활동 현장지휘에 관한 규칙’을 정비해 현장대응 기능을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긴급구조통제단 기능 중심 개편 ▲긴급구조지휘대 초기 현장지휘 기능 강화 ▲대응단계 발령권자 일원화 등이 담겼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현저하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구조에 관한 사항을 총괄·조정하기 위해 꾸려지는 임시조직이다. 이번 시행령에는 재난현장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직은 기존 총괄지휘부·대응계획부·자원지원부·긴급복구부·현장지휘대의 4부·1대에서 대응계획부·현장지휘부·자원지원부의 3부로 단순화했다. 대응계획부는 통합 지휘·조정 및 상황분석, 작전계획, 공보·연락 업무를 담당하며 현장지휘부는 위험진압과 수색 구조, 응급의료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자원지원부는 동원된 소방력에 대한 물품·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