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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총장에 '웨이퍼' 깜짝 등장…반도체 특강 들으며 '열공'

이종호 과기장관 비공개 특강…참석자들 사진 올리며 "공부하자"
집권여당으로서 尹대통령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기조 적극 호응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는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14일 '웨이퍼'가 깜짝 등장했다.

 

웨이퍼는 실리콘 소재의 얇은 판으로 그 위에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 등의 미소 회로나 IC를 만들기 위한 기판이다.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기본 요소 중 하나이다.

 

이날 의총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약 40분간 이번 6·1 보궐선거 당선자와 비례대표 승계자 등 새로 국회에 입성한 의원 7명에 대한 축하 행사가 진행된 후 비공개로 전환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반도체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국민의힘 의총에서 반도체 특강이 진행된 것은 반도체를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기조를 여당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7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도 반도체 특강을 진행했으며, 당시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의 안보,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비경제부처 수장들에게도 '반도체 과외'를 받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공부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모시고 반도체 산업, 특히 팹리스와 파운드리산업 지원을 위한 공부를 의원총회에서 진행 중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Verilog로 학부 때 MIPS CPU 만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고 덧붙였다.

 

'Verilog'는 전자 회로 및 시스템에 사용되는 하드웨어 기술 언어로, 회로 설계·검증·구현 등에 사용된다. MIPS는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니다.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등학교 출신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정진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반도체를 공부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특강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웨이퍼'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공부하는 국민의힘'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박 의원은 "경기도부지사 시절 삼성전자에서 보던 거라 저한테는 별로 새롭지는 않은데 (의총 참석자들) 대부분은 웨이퍼 실물을 처음 본다고 한다"면서 "요즘 여당임을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쭉쭉 공부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산업 현황·외국과의 경쟁력 비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보를 제공받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방향 등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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