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제공=쏘스뮤직)]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홍역을 앓는 신인 그룹 르세라핌이 결국 그를 제외한 5인조로 활동하기로 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20일 오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가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인 2018년 친구 A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사진이 공개되며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특히 피해자 A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이 같은 가해 행위가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르세라핌 데뷔 이전인 지난달 21일 하이브(쏘스뮤직)에 내용증명으로 보낸 사실이 드러나 '악의적 음해'라는 소속사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쏘스뮤직은 그러나 이날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쏘스뮤직은 "A씨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며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 등 친구들이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잘못을 시인했지만, 그 행동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자신에게 항의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했고, 본인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덧붙였다.
쏘스뮤직은 "A씨의 행위를 문제로 인식한 동급생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를 증언해줄 제삼자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김가람의 강제 전학 ▲ 화분 혹은 벽돌로 머리를 때림 ▲ 경찰차를 타고 학교에 가거나 패싸움을 함 ▲ 음주와 흡연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쏘스뮤직은 "일부 학우들은 김가람과 그의 친구를 메신저 단체방에 초대해 놀리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며 "김가람이 퇴장하면 다시 초대하거나, 읽지 않고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롭혔다"고 김가람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허위사실 중 증거가 확보된 사안에 대해 이미 고소 등 법적대응을 시작했다"며 "나머지 사안도 증거를 확보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소속사가 김가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최초 제기 이후 약 1개월 만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대응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르세라핌은 이 같은 학교폭력 논란에 이날 출연 예정이던 KBS 2TV '뮤직뱅크' 무대를 취소했다. 또 같은 날 예정됐던 팬 사인회도 취소하고 다시 일정을 잡기로 하는 등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