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가 역내 신진 우수 연구자에 수여하는 아스파이어(ASPIRE)상의 국내 후보자를 오는 6월 18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아스파이어(ASPIRE)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역내 국제 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의 젊은 과학자 1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역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차세대 과학기술 지도자(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 처음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이상 고수온 현상(엘니뇨) 예측모형 구축 연구’로 포항공대 국종성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아스파이어(ASPIRE) 상의 주제는 ‘인공지능-생명과학(BIO) 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기반 포용적 생명기술(Toward AI-BIO Convergence: AI Based Biotechnology Solving Social Challenges)’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과학기술혁신정책 동반관계(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 PPSTI) 중점 과제 중 하나인 신흥 기술의 사회·경제적 효용 제고와 연계하여, 생명과학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함으로써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는 취지로 선정됐다.
지원 자격은 만 40세 미만의 회원국 국적의 과학자로, 공모 주제와 관련하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역내 회원국과 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젊은 과학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후보자 접수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담당자 이메일로 첨부된 자료를 작성하여 6월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국내 후보 공모가 마무리되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6월 말까지 우리나라 후보 1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다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도 각 1인의 후보를 제출하며, 이들은 ▲학술논문기준의 연구 성과 우수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역내 과학자와의 협력 ▲포용적 과학기술과 혁신을 통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의 기여를 기준으로 21개 회원국의 투표를 받는다.
이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종 1인이 아스파이어(ASPIRE)의 수상자가 되며,수상자에게는 미화 2만 5천달러(한화 약 3천3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은 과기정통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과학기술혁신정책 동반관계(PPSTI) 공동주관으로 8월 중순에 인천 송도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황성훈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아스파이어상은 우리나라의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역내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생명과학(바이오)-인공지능 분야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